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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3화

사실 따지고 보면 문나의 탓도 아니다...

김자옥 이 여우 같은 여자가 바로 앞에서 하는 말과 뒤에서 하는 말이 따로따로일 줄은 임나연도 생각지 못했다. 이미 마음에 둔 며느릿감이 있다면서 대외적으로 공개해 놓고 그녀를 착각하게 했다.

하지만 그녀가 마음에 둔 며느리는 강서연이었다!

임나연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문나 씨가 이렇게 된 건 다 강서연 그년 때문이잖아요!”

문나는 씩씩거리며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맞아요. 다 그년 때문이에요! 하지만 난 지금 그년을 만날 기회도 없어요. 어진 엔터테인먼트 건물도 들어가지 못해요... 어떻게 복수하면 되죠?”

임나연은 잠깐 침묵하다가 이내 가볍게 말했다.

“강서연을 못 건드린다면 걔 주변 사람을 건드려요. 어차피 걔 속만 뒤집어 놓으면 누굴 건드리든 다 똑같잖아요!”

“주변 사람이요?”

문나가 눈알을 굴리기 시작했다.

“나연 씨가 예전에 그년 남동생을 건드렸다면서요? 성적을 위조했다고 퇴학당하게 하려 했지만 결국에는...”

“됐어요!”

임나연은 그 얘기를 다시는 꺼내고 싶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이라고 했잖아요. 제발 내 생각대로 좀 따라와 주면 안 돼요?”

“주변 사람이라...”

문나는 여전히 어리둥절했다.

“친구 말이에요! 누가 가장 만만한지 알아보고 괴롭히면 되잖아요. 내가 이것까지 가르쳐야 해요?”

문나는 알겠다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하나 더.”

임나연이 계속하여 말했다.

“문나 씨는 팬덤이 컸던 연예인이라서 화제성이 있어야 해요. 이미지를 버리고 스캔들을 터트리는 건 어때요? 이슈만 받으면 욕을 먹는 것도 관심이잖아요.”

“네, 네!”

문나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전에도 그녀는 이미지 관리에 너무 신경 쓴 것은 아니기에 스캔들을 터트리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

“그리고 자원은... 어진 엔터테인먼트에서 얻을 수 없으면 다른 회사에 가서 달라고 하면 되잖아요.”

“하지만... 그건 계약 위반인데요?”

문나가 난감한 기색을 드러냈다.

“어진 엔터테인먼트에 몰래 다른 회사에 가서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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