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405화

강서연은 웃음을 빵 터뜨렸다.

“남자를 믿으면 안 돼요.”

이 말이 그녀의 웃음 포인트다.

‘아저씨도 남자인데, 설마 자신을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

“아저씨, 남자들도 달라요!”

강서연은 웃으며 말했다.

“저는 제 남자에 대한 믿음이 있어요. 그 사람은 아저씨가 말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바보예요? 나쁜 놈들은 본인 스스로 얘기하겠어요?”

윤정재는 자기도 웃긴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꿋꿋이 말해나갔다.

“제가 직접 겪은 경험으로 말하는데, 반드시 자신을 위해서 많이 생각해야 해요! 그리고 누구도 쉽게 믿어서는 안 돼요!”

“아저씨가 직접 경험한 거요?”

강서연은 빠르게 핵심을 캐치했다.

“아저씨는 어떤 것을 경험하셨어요?”

“그게...”

윤정재는 얼굴색이 변하더니 말이 없었다.

그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그가 어떻게 그녀의 어머니를 버렸고, 또 어떻게 윤제 그룹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고?

아니면 그냥 자기가 믿을 수 없고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말할까?

하지만 그녀 앞에서 윤정재는 갑자기 모든 것을 솔직하게 말할 용기를 잃었다.

윤정재는 천천히 일어나 손을 흔들고 요트 조종석 쪽으로 걸어갔다.

강서연은 자신이 방금 그렇게 물어본 것이 실례가 되지 않았는가 생각하며 조금 후회가 되었다.

사실 그녀는 이 아저씨에 대한 인상이 매우 좋았다. 최연준이 그를 윤 회장이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서야 그도 윤씨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엄마와 성이 같은 탓인지 강서연은 어딘가 모르게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잠시 멈췄다가 윤정재의 뒤를 따라 조종실로 들어갔다.

이때 윤정재가 조종대 앞에서 설명서를 보며 조금씩 조작하고 있었다.

때마침 최연준도 빨래를 하고 돌아왔다.

“무슨 일이야?”

그는 조종석 문 앞에 서서 강서연을 보고 말했다.

“설마...”

“요트의 신호 시스템을 킬 수 있는 법을 알아냈어요!”

강서연은 흥분하며 말했다.

최연준도 들어가서 도와줬는데 얼마 안 돼서 조종실은 전기가 통하고 화면도 켜졌다.

이곳에서 핸드폰 신호가 잡히지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