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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5화

“강서연을 데리고 너의 어머니를 만나봤어?”

최재원이 물었다.

“만나봤어요. 어머니가 서연이를 너무 좋아해요.”

최연준이 대답했다.

“흠!”

최진혁이 좋은 뜻을 품지 않고 웃었다.

“연준아. 그 아가씨 대단한 분이네! 무슨 방법을 썼기에 김 대표처럼 까다로운 사람도 넘어갈 수 있었던 것일까?”

최연준은 얼굴이 어두워졌다.

‘작은삼촌이 일부러 이렇게 말하면 할아버지께서는 서연이가 수단이 있는 사람이라고 오해할 수 있잖아요.’

이미 강서연의 출신에 불만이 많았던 최재원이 수단이 있다는 딱지까지 붙이면 영감님의 인정을 받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최연준은 심호흡하고 설명했다.

“서연이가 어머니랑 잘 지내는 건 사실이에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작은삼촌보다 훨씬 나아요!”

“너 지금 뭐라고 했어?”

최진혁은 인상을 구겼다.

“네가 말하면 말했지, 어째서 나랑 엮이게 만들어!”

“저는 그냥 사실을 말하는 거예요.”

최연준은 느긋하게 펜을 돌리면서 말했다.

“작은삼촌도 우리 어머니랑 몇 년을 알고 지냈는데 아직도 어떤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저의 어머니는 좀 까다롭게 굴지만 사람 보는 눈은 있어요. 작은삼촌은 여기서 이간질하기보다 서연이한테 잘 배워서 어머니랑 어떻게 잘 지낼 수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그게 앞으로 발전하는 데도 유리하지 않겠어요?”

최연준의 말은 칼같이 가슴을 찔렀다.

“너, 이 버릇없는 자식!”

최진혁은 테이블을 세게 치고 너무 급해서 속마음에 있던 욕까지 내뱉었다.

“어른한테 지금 이게 할 소리야?”

최재원은 그를 한 번 훑어봤다.

최진혁은 그제야 자신이 너무 흥분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속으로는 매우 불만이었다.

“내가 왜 네 엄마랑 친하게 지내야 하지? 내가 엮이는 일도 없는데!”

“그래요? 그러면 삼촌 장부의 이백억 원은 어떻게 채운 거죠? 김중 재단의 돈을 건들지 않았다고 맹세할 수 있어요?”

“최연준! 네가 감히 내 장부를 뒤져?”

“후계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사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최상 그룹에서 당신은 저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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