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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화

“이 프로젝트는 오성대 디자인과 사람이 필요해요. 게다가 임건은 학교 이사장이에요.”

최연준은 차갑게 웃었다.

“이 프로젝트의 가치가 어마어마해서 임씨 집안도 당연히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거예요.”

“임나연은 당신이랑 접촉할 기회를 절대로 안 놓치겠죠? 이렇게 되면 업무를 구실로 매일 최상 그룹에 연준 씨를 찾아갈 거예요!”

최연준은 그를 한 번 흘겨보며 입을 다물라고 경고했다.

육경섭은 더 큰 소리로 웃었다.

웃고 나서는 다시 정중하게 최연준의 어깨를 토닥였다.

“비록 저는 엔터테인먼트 대표여서 이 오성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연준 씨가 말만 하면 저는 전력을 다해 당신을 도와줄게요!”

“감사해요.”

최연준도 그의 손목을 토닥였다.

“그런데 경섭 씨, 저도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고 있다는 거를 모르죠?”

“네?”

“한번 맞춰 보세요. 이 땅도 그렇고 동명 주식과 레이안 두 곳의 사장이 누구일 거 같아요?”

육경섭은 잠시 멈칫했다.

하지만 머리가 좋은 그는 곧 답을 찾았다.

최연준이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한다는 말을 자랑스럽게 내뱉게 하는 사람은 강서연 빼고 누가 있겠는가!

“당신...”

최연준은 미소로 묵인했다.

육경섭도 같이 웃어줬다.

“그럼, 서연 씨가 모두의 사장님이에요?”

“맞아요.”

최연준은 대답하면서 강서연을 떠올렸는데 자동으로 입꼬리가 올라갔다.

“서연이는 아직 모르고 있어요. 본인 스스로 사업을 하고 싶어해서 아직 공개를 안 했어요.”

“임나연이 나중에 사장이 누군지를 볼 때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하네요!”

육경섭은 몰래 웃었다.

최연준은 인상을 찌푸렸다.

“그 여자를 다시는 입에 올리지 마세요!”

육경섭은 히히덕거리며 그의 뒤를 따랐다.

그는 원래 임우정에게 임산부용 스킨케어 제품을 사 주려고 했지만 두 남자는 전혀 쇼핑에 대해 경험이 없어 엉뚱하게 립스틱 코너로 갔다.

최연준은 앞에서 립스틱을 바르는 사람들을 봤다.

그는 이 많은 립스틱이 무슨 차이가 있는지 전혀 몰랐다.

‘다 똑같은 빨간색이 아닌가?’

하지만 다른 사람이 바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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