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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화

김자옥은 너무 흥분했다.

조금 전에 복도에서 옷을 갈아입으러 가는 최연준을 만났는데, 이 못된 아들놈이 정중하게 그녀한테 오늘 밤 강씨를 데려왔다고 말했다.

김자옥은 들은 후 너무 화가 나서 폭발할 뻔했다. 떠나기 전에 그에게 경고했다.

“최연준, 만약 네가 그 여자를 우리 집에 들어오게 한다면, 나는 강씨랑 공존할 수 없을 거야!”

최연준은 느긋하게 웃으며 말했다.

“엄마, 들어가려고 해도 최씨 가문으로 들어가는 거지, 김씨 가문으로 들어갈 수는 없어요.”

김자옥은 너무 화가 나서 눈을 부릅뜨고 최연준을 쳐다보면서 이를 갈았다.

‘이 불효자식!’

그녀는 화를 식히려고 샴페인 한 잔을 따라 이쪽으로 걸어갔는데, 뜻밖에도 강서연을 만났다!

‘훗, 공주님이 오셨네. 하느님까지 나를 도와주시다니!’

김자옥은 강서연의 손을 잡고 자상한 미소를 지으며 위아래로 훑어봤다.

“서연아, 너 오늘 너무 예쁘구나! 이 옷도 잘 골랐어. 너랑 찰떡이야!”

강서연은 쑥스럽게 웃었다.

“제 남자친구가 골라줬어요.”

김자옥은 순간 인상을 구겼다.

‘남자친구? 정말 촌스러운 안목이야. 기품이 없어 보여!’

하지만 그녀는 다시 웃으며 물었다.

“맞다, 서연아. 너 여기 취재하러 온 거지? 지금 같이 내가 소개해 준다는 사람을 보여줄게!”

강서연은 어리둥절 했다.

‘아줌마가 쓴 주소가 여기라니... 아줌마가 이 파티에 올 수 있다는 것은 4대 가문과 모두 왕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러면 아줌마도 연준 씨의 어머니를 알고 있을지 몰라.’

강서연은 눈살을 찌푸렸다. 마음속에는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한창 정신이 팔렸을 때, 김자옥은 그녀를 끌고 가려고 했다.

“아줌마, 저는...”

“빨리 가자!”

김자옥은 다급하게 말했다.

“내가 방금 그 사람을 봤어. 서둘러 그 사람을 찾으러 가자!”

“죄송하지만 저는 여기서 사람을 기다려야 해요.”

강서연은 난감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김자옥은 공주님이 곤란해하는 모습을 가장 보기 싫어했다. 잠시 생각하고 다시 말했다.

“그럼 너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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