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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화

최연준의 차가 천천히 배씨 가문의 내부 도로로 진입하였다.

그는 가는 길 내내 강서연의 손을 잡고 있었다.

“걱정하지 마, 배씨 가문 사람들은 다 좋은 분들이야. 경원이만 봐도 알잖아. 경원이 부모님도 착하고 인품이 후한 분이셔.”

강서연이 궁금했다.

“그럼, 그분들은 어떻게 사업 전쟁터에서 적응했어요?”

최연준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자신은 변치 않고 환경에 응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살기 좋은 길이지.”

“그러면 이따가 당신 어머니를 만나도 변치 않는 태도로 환경에 응해야겠죠?”

강서연이 웃으며 말했다.

“내 본모습을 유지하고 가장 솔직한 태도로 어머님을 대하면 그분도 나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당연하지.”

최연준은 몸을 숙여 그녀의 코끝을 비볐다. 그녀의 향기가 다시 그의 코로 파고들어 그는 잠시 혼을 잃은 채 큰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쓰다듬었고 점점 과격해지기 시작했다.

“하지 마요...”

강서연은 그를 살살 밀었다.

최연준은 교활하게 한 번 웃고 그녀와 입을 맞췄다.

앞쪽에 앉아 있던 방한서는 소리를 듣고 가림막을 내리려다가 실수로 창문을 내리게 되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 들어와 최연준의 머리카락이 헝클어졌다. 방한서는 얼굴색이 크게 변해 급히 창문을 올렸고 후시경으로 최연준의 어두운 얼굴이 보였다.

방한서는 너무 긴장해서 발을 헛디뎌 또 브레이크를 밟았다.

최연준의 얼굴은 더욱더 어두워졌다.

“도련님.”

방한서는 고개를 돌리고 입술을 파르르 떨었다.

“도착했습니다.”

최연준은 죽여버리고 싶은 시선을 보내며 말을 하지 않았다.

강서연은 얼굴이 살짝 붉어진 채 그의 손을 잡고 웃었다. 몇 번이나 끌어당겨 겨우 최연준을 차에서 끌어 내렸다.

배씨 저택은 오늘따라 북적북적했고 초대받은 사람들은 전부 상류층 집단이다. 배씨 집안은 손님을 환대하고 아이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마당에는 장난꾸러기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장난을 치곤 했다.

큰아이들은 풍선을 손에 들어 뛰어놀고 있었고 네다섯 살 되는 어린 남자아이는 케이크 한 조각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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