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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화

강서연은 편한 소파를 찾아 기대어 쉬려고 했는데 멀지 않은 옆 테이블에 한 사람이 앉아서 카드에 몰두하고 있는 것을 봤다.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그 사람을 봤는데...

‘나석진? 나석진 씨가 왜 여기 있지?’

그녀가 어리둥절해하는 틈을 타서 나석진도 그녀를 발견했다. 그는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다가와 그녀 옆에 앉았다.

“안녕하세요.”

강서연은 서둘러 몸을 곧게 펴고 앉았다.

나석진 몸에는 좋은 향기가 감돌았고 그의 뚜렷한 이목구비와 어우러져 더욱더 분위를 돋보이게 한다.

“안녕하세요.”

그는 웃으면서 인사했다.

“여기서 뵐 줄은 몰랐네요. 오늘도 인터뷰하러 오셨나요?”

“네.”

강서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대화가 끊겼고 나석진은 계속해서 카드에 집중해 테이블에서 놀기 시작했다.

강서연은 그 카드 뒷면의 무늬를 보고 멈칫했다.

“석진 씨도... 이거 할 줄 아세요?”

나석진이 그녀를 봤다.

“서연 씨도 할 수 있어요?”

“이 카드는 트럼프 카드라고 하죠?”

“저는 할 줄 몰라요. 하지만 저희 어머니가 할 수 있어요!”

나석진은 안색이 변하더니 잠시 멈췄다.

“어머니가 이런 카드를 정말 잘하세요. 누구도 어머니 상대가 되지 않아요! 하지만 다른 사람과 같이 노는 것은 봤는데...”

“트럼프 카드는 여러 사람이 할 수도 있고 혼자 할 수도 있어요.”

나석진이 흥분했다.

“서연 씨 어머니께서 이런 카드를 할 줄 아시다니, 어디 사람인지 여쭤봐도 돼요?”

강서연은 답을 하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어머니 고향이 어디인지 물어본 적이 없다.

나석진은 그녀의 침묵을 다른 뜻으로 오해했다. 그는 급히 사과했다.

“미안해요. 일부러 서연 씨 프라이버시를 캐물을 생각은 없었어요. 그냥 궁금해서...트럼프 카드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이런 카드는 남양 쪽에서 온 것이고, 저는 성남 사람이에요. 성남이 남양과 거리가 가깝고 문화도 남양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저는 어릴 때부터 놀았어요.”

강서연은 말은 듣고 히죽 웃었다.

“석진 씨가 저보다 똑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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