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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화

임우정은 쑥스러워하면서 가볍게 웃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결혼한다고요?”

최연준은 둘을 보며 말했다.

“경섭 씨, 오성에 정착한 지 얼마 안 돼서 더 바빠질 수도 있어요. 이때 결혼식을 올리는 건 너무 성급하지 않나요?”

“안 돼요, 못 기다려요!”

육경섭이 더 큰소리로 웃었다.

“더 기다리다가는 아기 100 일상까지 같이 차리겠어요!”

“네?”

강서연과 최연준은 어리둥절했다.

임우정이 교통 정리에 나섰다.

“저 임신했어요. 이제 막 두 달이에요.”

강서연은 너무 놀란 나머지 그녀를 둘러싸고 몇 바퀴를 돌았다.

그녀의 몸매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키가 크고 날씬한데 뱃속에 벌써 애기가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

“언니, 왜 진작 말하지 않았어요!”

“처음 석 달은 불안정해서 떠벌리고 다니면 안 된다고 했어! 이제 알아도 안 늦었어. 어차피 넌 내 아기의 작은 엄마야, 도망갈 수 없어!”

“누가 도망간대요? 아들한테 줄 선물을 준비해야지!”

“아들인지 어떻게 알아? 난 딸이 더 좋은데!”

두 여자는 하하 호호 하면서 아기의 미래 모습을 상상했다.

최연준은 잠시 표정이 어두워졌다. 술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 맥주 한 캔을 땄다.

“이봐요.”

갑자기 누군가가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왜 그래요? 아들 생겼는데 기분이 안 좋아요?”

그는 뒤돌아서서 육경섭을 봤다. 그는 술에 취해 바보처럼 웃고 있었다.

“당연히 기쁘죠.”

최연준은 중저음으로 말했다.

“경섭 형님, 축하드려요! 드디어 우정 씨랑 여기까지 왔네요.”

육경섭도 맥주 한 캔을 따서 그와 짠하고 한꺼번에 반병이나 마셨다.

“오성에서 저와 가까이 지내는 것은 최지한과 대립하는 것과 같아요. 혼자서도 특히 조심하세요. 곧 아빠가 될 사람인데 가족을 지켜야죠.”

“저도 알아요. 최지한은 수단이 많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저도 그 수단들 아래서 살아남은 사람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육경섭은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제가 도울 일이 있으면 뭐든지 말해 주세요.”

“글쎄... 있긴 있는데!”

육경섭은 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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