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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2화

“별로 관계없어요.”

소문을 퍼뜨린 사람이 웃으며 말했다.

“작은 육 회장님의 친구의 친구의 먼 조카라고 하네요... 하여튼 별로 관련이 없어요.”

배인서는 문 앞에 서서 입술을 가볍게 다물었다.

강소아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배인서를 보호하고 너무 드러나지 않게 하여 직장 내에서 주목받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라는 것을 배인서는 알고 있었다. 낮은 프로필을 유지하면 더 많은 시간을 연구하고 공부할 수 있어 나중에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권력을 숭배하고 약자를 깔보는 경향이 있다. 특히 영업팀 같은 환경에서는...

배경이 있는 사람은 그들에게 존경과 두려움을 주지만 동시에 뒤에서 칼을 꽂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동혜림처럼.

동혜림은 이사회 내의 고위층이 숨겨놓은 정인이라고 소문이 돌고 평소 회사에서 거만하게 행동하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존경받지만, 실제로 능력 있는 몇몇 영업 부서의 핵심 인사들은 그녀에게서 많은 것을 빼앗았다.

배경이 없는 사람은 모두가 그 위에 올라타려 한다.

예를 들어, 지금의 배인서처럼.

누군가가 그녀를 별로 관계없는 인물이라고 말했을 때, 탕비실 안에서 즉시 낮은 웃음소리가 퍼졌다.

이어서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손가락질하기 시작했다.

“처음 왔을 때, 그냥 예쁘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대단한 인물일 줄 알았죠. 그런데 그 자리에 앉아서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없이 가만히 있더라고요.”

“하하, 옷도 참 촌스럽고 검은색 일색이었어요. 모르는 사람은 집에서 장례식이 있는 줄 알겠어요.”

“말 좀 조심하세요...”

“어차피 여기서 하는 얘기는 그녀가 들을 리 없잖아요... 너희는 그녀가 나이 들어 보이지 않나요? 앞으로 배 할머니라고 부르자. 하하하.”

배인서는 차가운 눈빛으로 무표정하게 서 있었다.

사실 배인서는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았다. 이런 악담과 비난은 이미 수없이 들어봤기 때문이다.

단지 이 무리가 거슬릴 뿐이었다.

육자 그룹은 그렇게 큰 기업이어서 불가피하게 악의적인 사람도 있지만, 이런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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