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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1화

배인서는 깊게 숨을 들이쉬며 심장이 빠르게 뛰고 머릿속이 복잡해지며 금방 여백이 되었다. 며칠 전 밤새워 공부한 영업팀의 자료가 지금은 한 글자도 기억나지 않았다.

주우남이 카운터를 지나며 미소를 지으면서 배인서를 사무실로 초대했다.

배인서는 무덤덤하게 주우남의 뒤를 따랐다. 카운터에서 사무실로 가는 이 길 동안, 배인서는 자신에 대해 지적하는 많은 소리를 들은 듯했다.

“신경 쓰지 마세요.”

주우남이 가볍게 웃으며 커피를 한 잔 준비해 주고, 사무실의 블라인드를 내렸다.

“영업팀은 그룹에서 두 번째로 큰 팀으로, 마케팅 팀과 함께 큰 역할을 하는 곳이죠.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는 잡담도 많기 마련이에요.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뭐라고 하든 신경 쓸 필요 없어요.”

“네.”

배인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 여성을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영업팀의 관리자인 주우남은 매우 친절한 중년 여성으로, 강력한 기운을 가지면서도 불편함을 주지 않고 성격도 매우 유연하다.

강소아가 주우남에게 배인서를 안내하게 하고 너무 두드러지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을 때, 주우남은 두 사람의 관계를 거의 추측한 상태였다.

작은 육 회장님이 친구를 보호한다면 주우남도 배인서를 보호해야 한다. 이런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신분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보호가 된다.

주우남이 미소를 지으며 안경을 고쳐 쓰고 일상적인 대화를 시작했다.

“방금 어떤 이야기를 들었어요?”

배인서는 머리를 긁적이며 조금 쑥스러워했다.

“아마 당신이 너무 예쁘니까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요.”

“그게...”

“우리 업종에서는 예쁜 것이 장점이죠. 그리고 당신의 장점은 정말 뛰어난 것 같아요.”

주우남이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아름다움만으로는 왕패가 될 수 없고 다른 것들과 함께해야만 왕패가 될 수 있어요. 아름다움만으로는 탈락밖에 없죠.”

“네, 알겠어요.”

배인서가 조용히 대답했다.

“그리고 영업팀은 일이 많고 소문도 많아요.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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