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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0화

강소아는 미소를 지으며 최군형의 얼굴을 감싸고 입가에 가볍게 입 맞췄다.

오늘 밤은 분명히 또 평온하지 않은 밤이 될 운명이었다.

...

다음 날, 강소아는 배인서를 회사로 불렀다.

배인서는 조심스러웠다. 정문 대신 옆문으로 들어가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강소아의 사무실로 올라갔다.

“사실 그렇게 조심할 필요 없는데.”

강소아는 배인서에게 홍차를 따라주며 미소 지었다.

“어차피 너 곧 회사에 정식으로 출근할 텐데, 매일 정문으로 와서 출퇴근해야지.”

“뭐라고요?”

배인서는 놀란 듯 멍해졌고 고개를 들어 강소아의 시선을 마주쳤다.

강소아는 배인서 옆에 앉아, 영업팀의 일부 자료를 그녀에게 건넸다.

“내가 맡은 프로젝트는 이제 거의 끝났어. 지금의 주요 업무는 이 집들을 다 파는 거야.”

배인서는 조용히 자료를 바라보다가 믿을 수 없다는 듯한 눈으로 강소아를 바라봤다.

“저... 저보고 집을 팔라고요?”

“하기 싫어?”

강소아는 미소 지으며 배인서의 손을 살며시 잡았다.

“내가 생각해 봤는데, 넌 아직 젊으니까 하루 종일 집에만 있거나 나만 지키는 건 안 돼. 너도 너만의 세상을 가져야 해.”

배인서는 서둘러 말했다.

“소아 언니, 만약 제가 육씨 가문에서 사는 게 불편하다고 생각하시면 언제든지 나갈 수 있어요. 아니면, 예전 직장으로 돌아가도 되고요...”

“네가 돌아가지 않게 하려고 일부러 널 육자 그룹에 남기려는 거야.”

배인서는 멍하니 강소아를 바라보며 목이 막힌 듯 한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

“육자 그룹에서 일하는 것이 예전에 네가 바에서 청소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

강소아는 진지하게 배인서를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육자 그룹의 다른 부서들은 학력이나 배경에 대해 매우 높은 요구를 해. 너한테는 적합하지 않아서 내가 고민 끝에 선택한 곳이 영업팀이야. 이곳은 개인의 능력을 매우 중시하며 근무 환경도 비교적 유연해. 사람을 많이 성장시킬 수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점이야.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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