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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3화

강소아는 옷자락을 꼭 쥐고 손끝이 약간 떨렸다.

“예상대로라면 그녀가 연우의 컴퓨터를 건드린 거야.”

강소아는 낮게 속삭였다.

“연우의 컴퓨터에는 회사의 많은 자료가 있고 연우는 성소월 앞에서 전혀 경계하지 않았어!”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수사관이 고개를 끄덕였다.

“성소월이 자료를 빼낸 후, 일부러 그 자료를 그 경쟁사에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름 없는 작은 회사는 우리가 심문하고 있는 이들이 세운 것이고 그들의 목적은 신분을 세탁하는 것인데 배후의 사람이 바로 성소월입니다!”

강소아는 차가운 숨을 들이마시며 허무한 표정으로 최군형에게 몸을 기대었다.

“인격 분열이 정말 이렇게 무서운 거야?”

강서연도 혼잣말로 물었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어!”

“맞아.”

최연준은 고개를 숙이며 강서연을 바라보았다.

“지금 유일한 방법은 빨리 그 사람을 찾아서 제어하는 거야.”

“사실 연우는 이미 요양원과 연락을 했어.”

최군형이 말했다.

“하지만 연우의 생각은 성소월과 함께 가서 자기 엄마를 돌보겠다는 거였어.”

강서연의 얼굴이 변했다.

“그건 안 돼! 연우까지 희생시킬 순 없어. 연우는 군성과 결혼해야 하잖아!”

“엄마, 예전엔 결혼을 미루라고 하셨잖아요...”

“그땐 성소월이 무슨 숨겨진 의도가 있는 줄 알고 너희 아빠랑 내가 군성이 피해를 볼까 봐 결혼을 미루게 했던 거야.”

최연준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진실이 밝혀졌으니 성소월이 별다른 목적이 없다는 걸 알았어. 단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을 뿐이었지. 군성은 빨리 신부를 맞아들여야 해. 우리 가족이 연우를 보호할 수 있으니까!"

강소아와 최군형은 서로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을 맞잡았다.

“우린 연우가 효심이 깊은 아이란 걸 알아.”

강서연이 부드럽게 말했다.

“그녀는 엄마가 요양원에서 혼자 고생하는 걸 원치 않아서 자신이 같이 가려고 하는 거야. 그리고... 군성과 헤어질 각오까지 한 거지.”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

강소아가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이 일은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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