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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4화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비상구 쪽에서 소리가 들렸다.

최군형은 재빨리 문을 열었고 고개를 숙인 채 서 있는 육연우를 보였다. 육연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얼굴에는 당혹스러운 표정이 가득했다.

강소아는 잠시 멍해 있다가 곧 상황을 깨달았다. 방금 그들의 대화가 모두 연우에게 들렸다.

“연우야...”

강소아의 마음이 아팠고 육연우에게 다가가 부드럽게 안아주었다.

잠시 후, 육연우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미안해요...”

“이건 네 잘못이 아니야. 왜 사과를 해?”

“그 반지는 최씨 가문의 전통적인 보물이었는데 우리 엄마가...”

“다행히 이미 되찾았어.”

최군형은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마음의 부담을 가지지 마. 이 기간에에 군성을 부탁해. 군성이 깨어났을 때 네가 있는 것이 무엇보다 효과가 있을 거야!”

그러나 그들이 이렇게 말할수록, 연우는 더욱 마음이 불편했다.

“언니, 이미 엄마를 찾았나요?”

강소아는 잠시 망설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저저도 같이 엄마를 찾으러 가도 될까요?”

“연우, 네가 가는 건 좋지 않을 것 같아.”

“우리 엄마는 아마 내 말을 들을지도 몰라.”

육연우는 간절히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제발 저도 가게 해주세요. 엄마를 설득해서 데리고 돌아올 거예요. 원래 엄마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어요.”

최군형은 심각한 표정을 지었고 강소아도 망설였다.

하지만 이때는 아무도 육연우를 말릴 수 없었다.

다음 날, 육연우는 그들과 함께 상용차에 탔다.

상용차는 7인승이었고 최군성은 병원에 누워 있었기 때문에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모였다. 뒤에는 두 대의 차가 따라왔고 각각에는 육씨 가문의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성소월은 이미 구시가 지역을 떠나 교외로 향했다고 한다.

교외는 산맥이 이어져 있고 그쪽은 인적이 드물다. 더 나아가면 오성을 나갈 것이다. 그 지역은 마침 배인서가 습격당했던 숲과도 이어진다.

차 안은 조용했고 육연우는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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