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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1화

최군형도 같은 생각이었다.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최군성이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해야 할까?

두 사람은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침묵하던 중, 갑자기 최군형의 전화가 울렸다.

전화기 너머로는 강서연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군형아, 군성이가 아까 허둥지둥 뛰쳐나갔어. 연우가... 군성이랑 헤어지겠다고 했대! 빨리 동생에게 연락해 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물어봐.”

최군형의 얼굴빛이 변했고 그는 서둘러 최군성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그쪽에서는 아무도 받지 않았다.

강소아가 최군형을 진정시키며 먼저 육연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육연우는 눈물에 젖은 목소리로 답했다.

“언니, 저... 집에 막 도착했는데, 엄마가 사라졌어요!”

“뭐라고?!”

그 순간, 두 사람의 가슴속에 불길한 예감이 스쳤다.

“육연우, 내 말 잘 들어.”

강소아는 침착해지려 애쓰며 최대한 간결하게 상황을 설명했다.

“우리 이미 네 엄마에 대한 일을 알고 있어... 이 일 때문에 군성에게 이별을 고한 거지?”

“언니...”

“너 참 어리석구나!”

강소아는 답답한 마음에 조금 다급하게 말했다.

“우리가 너한테 혼자 이 일을 감당하게 할 리가 없잖아!”

육연우는 잠시 말없이 침묵하다가 눈물에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일단 울지 말고.”

강소아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부터 차분하게 생각해 봐. 성 아줌마가 갈 만한 곳이 어디일지 말이야. 성 아줌마는 네 엄마잖아. 네가 우리보다 더 잘 알지 않겠니?”

“어디일지 확실히 떠오르면 바로 내게 메시지로 알려줘. 내가 사람을 보내서 찾아볼게.”

“언니.”

육연우는 갑자기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저번에 제가 언니에게 서쪽에서 배인서를 찾아달라고 했을 때 하나의 전화번호도 보냈었죠, 맞죠?”

강소아는 잠시 멍해졌지만, 곧 그 일이 있었다는 걸 떠올렸다.

“그 번호는 아마도 엄마가 자주 연락하던 사람이었어요.”

육연우의 목소리가 살짝 떨렸다.

“아니... 제 말은 그건 엄마의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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