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293화

“여보, 무, 무슨 소리야!”

최연준은 쓴웃음을 지었다.

“누군가가 내 고향에 남안지기가 있는 것 같다고요. 진정한 사랑은 성별을 가리지 않는 것 같은데요?”

강서연은 웃어서 얼굴이 빨개졌다.

그러나 그녀는 입을 가리고 웃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육경섭의 천지를 뒤흔드는 듯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하하하!”

그의 웃음소리는 임우정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녀는 손을 들고 그를 때렸다.

최연준은 입을 삐죽거리며 눈을 흘겼다. 그리고는 짓궂은 장난이 통해서 신나서 있는 강서연을 꼬집어 주려고 했다.

근데 그녀의 허리춤에 손을 대자 부드럽게 그녀를 감싸 안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여보, 앞으로 이 얘기는 안 하는 게 어떨까?”

“내가 화를 낸 것도 아니고 그냥 농담한 거잖아요.”

강서연은 그의 얼굴을 살짝 만졌다.

비록 좀 늙었지만 그의 얼굴은 여전히 매력적이었고, 여전히 그녀 마음속에서 최고로 잘생겼다.

“그러네.”

임우정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인서랑 소유에 대해 말하지 않았더라면 이 일을 꺼내지 않았을 텐데...그런데 서연아, 너 정말 인서가 우리 소유한테 그런 감정이 있다고 생각해?”

“저도 잘 모르겠어요.”

강서연은 생각에 잠겼다.

“아니기를 바라야죠.”

“사실… 그 아이는 정말 좋은 아이야.”

임우정이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지난번에 그 아이가 예복을 입고 최지용과 함께 서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정말 잘 어울렸어!”

“걱정하지 마세요, 좋은 사람에게는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강서연이 그녀를 손을 잡았다.

“우리도 이제 나이가 들었으니 너무 많이 신경 쓸 수는 없잖아요. 아이들의 인연은 그들 마음대로 하게 하자고요.”

결혼식까지는 아직 한 달이 남았다.

할 일을 거의 다 했으니 최군형이 강소아랑 같이 보내는 시간은 점점 더 많아졌다.

정확히 말하면 그가 강소아에게 매달리고 있다.

그는 연인이 결혼하기 전에 적게 만나거나 아예 만나지 말아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믿지 않는다.

그는 그녀를 보고 싶어 했다. 매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