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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1화

최군형은 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어이없어했다.

최지용이 박장대소를 하는 모습을 보니 그는 점점 더 배인서가 최지용을 거두기를 기대했다. 그때가 되면 그는 최지용을‘배 매제'라고 부를 수 있게 될 것이다.

결국 최군형은‘육 매형'의 신분으로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가 이 일을 강소아한테 말했더니 그녀는 웃겨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최군형은 그녀의 웃는 모습을 보고 갑자기 자기가 오랫동안 빈집을 지켜온 것이 생각났다. 반드시 보상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음 날, 강소아는 침대에서 내려오려고 하는데 다리에 힘이 풀렸다. 한참 후에야 똑바로 걸을 수 있었다.

이미 거실에서 늠름하게 선물을 준비하고 있는 최군형을 보니 그를 두 발 걷어차고 싶었다.

“큰 도련님, 물건을 거의 다 챙겼습니다.”

집사가 웃으며 말했다.

“사실은 최 대표님과 사모님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든 그분들은 좋아하실 겁니다!”

“이것을 집에 보내면서 작은 아가씨가 골랐다고 하세요.”

“알겠습니다.”

강소아는 어리둥절해 하며 천천히 계단을 내려갔다.

“일어났어?”

최군형이 그녀를 향해 웃으며 그녀의 작은 손을 잡으러 갔다.

“미…”

강소아는 얼굴이 약간 붉어졌다.

“미안해, 군형아. 아버님, 어머님께 드릴 선물을 깜빡하고 못 샀어. 내일이 그분들의 결혼기념일인데 말이야.”

“다 준비돼 있잖아. 걱정하지 마.”

최군형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기념일은 내일이니 두 분은 틀림없이 단둘이 보내려고 하실 거야. 그러니까 오늘은 집에 가서 밥만 먹으면 돼!”

강소아는 눈을 크게 뜨고 곧바로 옷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리고는 뭔가 찔리는 듯이 목이 긴 셔츠를 골랐다.

...

두 사람이 여주 별장에 도착했다. 멀리서 최연준과 강서연이 마당에서 꽃구경을 하는 것이 보였다. 마당에는 보라색 아이리스가 활짝 피어 있었는데 파란 하늘과 유독 잘 어울렸다.

햇살이 내리쬐면서 행복해하는 최연준과 강서연의 웃는 얼굴을 비추었다.

최군형과 강소아는 가서 인사를 드렸다.

그러나 인사를 나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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