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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9화

“문성원이 오늘 하수영을 찾아왔어요.”

“그가 하수영의 남자친구라니!”

“그가 속은 건 아닐까요? 하수영이 그와 사귀는 건 분명 순수한 목적이 아닐 거예요!”

“당신은 간접적으로 그를 설득해서 점점 더 깊이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해요. 나중에 헤어나지 못하게 되면 큰 상처를 입을 거예요!”

“군형 씨?”

최군형은 정신을 차리고 애처로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강소아는 작은 손을 그의 눈앞에서 흔들며 물었다.

“무슨 일이예요?”

남자는 그녀의 손을 잡아 손바닥에 대고 쓰다듬으며 낮은 목소리로 서운한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은 원제라는 이름을 오늘 밤 내내 말했어...”

강소아는 멍해졌다.

“네?”

“이제부터 그 이름을 꺼내지 말아줄래요?”

“군형 씨, 당신...”

“당신이 그가 상처받을까봐 걱정하는거 아니예요? 내 앞에서 다른 남자의 이야기를 계속하는 건 가장 상처받는 사람이 나예요!”

강소아는 눈을 크게 뜨고 웃었다.

“최군형!”

그녀는 그를 한 대 치며 말했다.

“그가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아니었다면 나도 신경 안 썼을 거예요!”

최군형은 웃으며 그녀를 살짝 안았고 그의 큰 손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날씬한 허리를 따라 어깨뼈까지 더듬었다.

“걱정 마, 문성원은 대단한 변호사라서 그렇게 쉽게 속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지능은 모두 마이너스예요.”

“음...”

최군형은 잠시 생각하며 말했다.

“감정 문제는 남이 판단할 수 없으니까 그들끼리 알아서 하게 해요.”

“최군형.”

강소아는 그의 무덤덤한 반응에 놀라서 걸음을 멈추며 말했다.

“당신...”

“왜요?”

남자는 입 꼬리를 올리며 웃는 듯 안 웃는 듯 말했다.

“아니예요.”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당신은 생각이 아주 긍정적이고 마음가짐이 좋아요!”

“그건 남들한테나 그렇죠.”

최군형은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 몸에서 나는 달콤한 향기를 깊이 맡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에게는... 나는 마음가짐도 없고 이성도 없고 전혀 생각을 열 수 없어요!”

강소아는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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