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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7화

“하 매니저님, 방금 전에 문 밖에서 일의 전말을 대충 들었습니다. 이 두 명의 인턴들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수영은 가볍게 웃으며 순진무구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강소아의 눈 밑 그늘은 더욱 짙어졌다.

하연주는 이상한 표정으로 하수영을 바라보며 안경을 위로 밀면서 그녀에게 날카로운 눈길을 보냈다-무슨 일이야, 너 지금 외부 사람을 돕는 거야?

하지만 하수영은 모르는 척하며 두 사람을 위해 계속 변호했다.

“그들은 단지 샘의 설계도를 찾아보고 공부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이 학습 정신은 모두가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하 매니저님, 이렇게 무작정 그들을 꾸짖고 보너스를 깎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만약 근무지를 이탈했다고 한다면...... 저도 지금 근무지를 이탈했으니 저도 돈을 깎아야 하는 건가요?”

하연주는 그녀의 말에 혼란스러웠다.

처음으로 자신을 배신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다니!

하지만......

하연주는 생각해보니 아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수영은 이제 막 들어온 사람이라 사람들의 마음을 사야 한다.

그리고 이 두 명의 가난한 학생들이 그녀의 첫 번째 목표가 되었다.

하연주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조카의 얼굴을 봐서 억지로 참았다.

“알았어 알았어, 모두 각자 돌아가서 일해!”

말을 마치고 그녀는 돌아섰다.

그녀가 멀어지자 하수영은 강소아를 바라보며 조용히 물었다.

“강소아, 우리 따로 이야기할 수 있을까?”

*

회사 건물 뒤의 작은 길에서 강소아와 하수영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

경계심 때문에, 강소아는 그녀와 거리를 두고 걸었다가 멈춰 서서 조용히 하수영을 바라보며 말했다.

“할 말이 있으면 해. 방금 너도 들었듯이 하 매니저님은 근무 시간에 사적인 이야기를 싫어해!”

“강소아, 나......”

하수영은 입술을 깨물며 큰 눈으로 그녀를 애처롭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녀는 강소아를 마주 보고 갑자기 90도 인사를 하며 분명하게 말했다:

“미안해!”

강소아는 차갑게 웃으며 약간 무기력해 보였다.

이 미안하다는 말이 그녀의 귀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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