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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2화

15분 후에 모두 회의실에 앉았다. 회사의 선임 직원들도 이렇게 환하게 웃는 하 주임은 본 적이 없었다. 모두 소곤댔다.

"복권에 당첨된 거 아니에요?”

"남자가 생긴 것 같아요!”

"하하하...”

"큼큼!"

하연주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차가운 눈초리로 귓속말을 하는 사람들을 흘끗 쳐다보았다. 회의실은 즉시 조용해졌다.

하연주는 미소를 지으며 모두에게 말했다.

"좋은 소식이 있다! 우리 그룹의 사장인 육사장님은 스튜디오 프로젝트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 가까운 시일 내에 우리 부서를 보러 올 것이니, 모두 잘 행동해!”

이어서 그녀는 다시 근무 위치를 조정했다. 평소 머리가 좋고 아첨을 잘하는 사람들이 가장 눈에 잘 띄는 자리에 앉았다. 육사장님이 들어오시면 바로 보실 수 있게끔 말이다.

평소에 묵묵히 일만 하는 사람들은 가운데 자리에 앉았다. 육사장이 돌아다니다 그들 곁으로 간다면 그들의 좋은 업무 성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인턴은...

"강소아, 육연우! 너희 둘, 오후에 너희 자리를 화장실 옆으로 옮겨라!”

"예?"

강소아와 육연우는 동시에 멍해졌다.

다른 동료들, 특히 막 애프터눈 티를 먹은 사람들이 둘을 위해 입을 열었다.

"주임님, 이건 좀 아니죠? 그들은 인턴입니다, 화장실을 보러 회사에 온 것이 아닙니다!”

"맞아요, 우리 회사는 그래도 대기업인데 인턴을 이렇게 괴롭히는 게 알려지면 좀 그렇겠죠?”

"괴롭힘이라니요! 육사장님이 어렵게 한 번 오셨는데, 설마 아무런 업무 경험도 없는 인턴을 세워두라는 거예요?”

"주임님 말씀이 맞아요, 둘의 의지를 다지는 거잖아요. 신입사원들은 모두 이 과정을 겪어야 하지 않아요?”

"그러니까요! 사실 화장실 옆도 좋아요. 시원해요! 그렇죠? 하하하...”

육연우는 혐오스러운 듯 그녀를 힐끗 쳐다보더니 말했다.

"이렇게 좋은 자리인데, 선배들에게 양보할게요.”

"너...”

강소아는 몰래 육연우를 끌어당기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녀는 두려움 없이 하연주를 바라보며 말했다.

"하 주임님, 저는 이 계획에 이의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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