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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3화

“그래도 마음이 안 놓여!”

최연준이 고개를 흔들었다. 계략이나 무력, 참을성까지도 최군성은 최군형보다 한 수 아래였다. 하지만 최군성도 그의 장점이 있었다. 최군성은 활발하고 착해서 어딜 가나 귀염받는 존재였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까지 훌륭하게 보살피곤 했다. 앞에서 싸울 수는 없었지만 뒤에서 받쳐주기 아주 좋은 포지션이었다.

최연준이 중얼거렸다.

“육명진의 범죄 증거는 이미 확고해. 군형아, 오늘 밤 이것들을 모두 정리하고 내일 나와 함께 신고 자료를 관련 부서에 제출하러 가자.”

“네, 알겠어요.”

“군성이는 집에서 엄마와 연우를 잘 돌봐줘, 참, 경섭 씨와 우정 씨 쪽도 잘 살펴보고.”

“네, 좋아요!”

최군성은 손으로 OK를 했다.

바로 그때, 서재 문이 쾅 하고 울렸다! 세 부자가 동시에 입구를 바라보았다.

밖에 서 있는 임우정의 얼굴은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의 뒤에 있는 강서연은 그녀를 잡으려고 했지만, 임우정이 이를 피했다.

“우정 언니...”

임우정은 눈을 똑바로 뜨고 그들을 주시했다.

한참 동안 그녀는 최군형에게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서 창백한 얼굴로 떨리는 입술을 벌렸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최군형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그녀가 입을 열지 않아도 그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

“그게...정말이야?”

임우정은 온 힘을 다해 몇 글자를 뱉어냈다.

“군형아, 사실대로 얘기해줘. 그게 정말이야?”

최군형은 눈꺼풀을 축 늘어뜨리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임우정이 다리가 풀려 쓰러지자 강서연은 황급히 다가가 그녀를 부축했다.

“우정 언니, 먼저 내 방에 가서 좀 쉬고 군형이에게 사건의 경위를 들어요...”

“지금 당장 알고 싶어!”

임우정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그녀는 최군형을 애절하게 쳐다보았다.

“군형아, 이게 어찌 된 일이야? 아줌마한테 사실대로 말해주면 안 돼? 내 딸은 지금 어디에 있어? 어디 있냐고!”

최군형은 손이 떨리는 것을 느끼며 주머니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 임우정에게 밀어주었다.

“아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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