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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5화

최군형은 웃으며 그녀의 작은 손을 손바닥에 쥐었다.

이날은 언젠가는 마주해야 하고, 그녀 혼자 마주해야 한다. 그는 그녀 곁에 있을 수 있지만, 그녀를 대신해서 이 모든 것을 직면할 수는 없다.

"소아 씨, 여기가 당신 집이에요. 당신의 부모님은 곧 돌아오실 거예요. 당신도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될 거고요."

"그런데 전...”

"다 알고 있어요. 안심하세요, 이쪽 일이 마무리되면 강주에 가서 아저씨와 아줌마를 데려올게요.”

어리둥절해진 강소아의 눈빛은 감격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를 대신해서 모든 일을 주도면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건 최군형뿐이었다.

"만일 그들이 오지 않으면 어떡해요?”

"어쨌든 당신은 그들의 딸이에요. 소아 씨, 약속할게요. 당신은 가족과 헤어지지 않을 거예요.”

강소아는 고개를 끄덕이고 천천히 그의 손을 놓았다.

최군형은 육연우를 바라보며 가볍게 웃었다.

"오늘 밤에도 할 일이 많아서, 소아 씨 잘 부탁드립니다.”

"네, 문제없어요!”

최군형은 돌아서서 육씨 가문의 대문을 나서며 입구에서 강소아에게 손을 흔들었다. 곧 그의 모습은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불안했던 강소아는 작은 손으로 살짝 팔짱을 끼었다. 얼굴을 돌리자, 육연우의 단순하고 해맑은 미소가 보였다.

"소아 언니... 방까지 모셔다드릴게요, 알겠죠?”

강소아는 그녀를 향해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말하자면, 그들은 사촌 자매일 것이다. 육연우의 생일은 그녀보다 보름 정도 늦었다.

강소아가 있을 방은 육경섭과 임우정이 몇 년 동안 육소유를 위해 남긴 방이었다.

"그 방은 숙모와 삼촌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이고, 이 집에서 가장 좋은 방이에요. 시트와 이불 커버는 모두 금방 바꾼 거예요, 아주 깨끗해요! 집안의 물건들은 모두 언니 것이어서 나는 손도 대지 않았어요...”

"연우야...”

"언니, 그들은 당신을 찾느라 고생했어요. 절대 그들을 실망하게 하지 마세요, 알겠죠?”

강소아는 약간 넋을 잃고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별장 2층에 있는 그 방을 올려다보았다. 바깥의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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