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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6화

“그래 3억을 보낼 테니 이번이 마지막이야!”

소유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전화를 끊은 후.

“강철 도련님, 제가 급히 처리해야 할 일이 있는데 한 시간만 기다려 주실 래요?”

소유가 아양을 떨었다.

“빨리 갔다 와.”

강철이 손을 흔들었다.

……

다른 한편.

운기는 서연의 아파트 맞은편에 앉아있었다. 그의 발밑에는 온통 담배꽁초였다.

그사이 적지 않은 담배를 피운 모양이다.

사실 운기는 줄곧 담배에 손을 대지 않았다.

하지만 인터넷에서의 댓글들을 보자 그는 두 손이 떨려왔고 마음이 깨질 듯이 아팠다.

서연이가 얼마나 억울한 지는 그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그녀가 이것들을 보게 된다면 분명 억장이 무너져 내릴 것이다.

“빌어먹을 강소유, 그 썩을 년은 도대체 어떻게 서연의 신곡을 훔쳐 간 걸까?”

운기를 이를 악물며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의 장본인이 소유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소유는 서연의 노래를 훔쳤을 뿐만 아니라, 서연의 모든 것들을 빼앗고 인터넷에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해 네티즌들의 동정을 받았다.

“강소유, 내가 절대로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운기의 눈에는 살의가 넘쳐흘렀다.

지난번 소유와 강철이 파프리카 TV의 팬 페스티벌에서 부당한 수단을 썼던 것은 이미 운기의 심기를 건드렸었다.

더불어, 이번 일까지 더해지자 운기는 절대로 소유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물론 강철에게도 배로 갚아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운기가 해야 할 일은 소유를 없애는 것보다, 서연의 억울함을 증명해 내는 것이다.

운기는 반드시 모두에게 진짜 피해자가 서연이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줄 것이고, 소유의 진짜 모습을 까발릴 것이다.

“보성 씨 쪽은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네.”

운기가 중얼거렸다.

서연을 도우려면 JY 그룹부터 손봐야 했기 때문이다.

소유는 JY 그룹의 연예인이기에, 모든 조작들은 JY 그룹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운기가 JY 그룹의 보스가 되어 모든 권력을 가지게 된다면, 이 모든 내막들을 쉽게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악의적인 인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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