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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4화

“뭐?”

류충재는 화들짝 놀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운…… 운기야, 그게 사실이야? 농담하는 거 아니지? 정말로 네가 해냈어?”

류충재는 충격에 휩싸여 목소리까지 날카로워졌다.

운기는 지금껏 본 적이 없는 그의 표정을 보고 살짝 당황했다.

흥분해 마지 못하는 류충재의 모습을 직접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처 생각지도 못한 일로 인해 외할아버지가 놀랐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왜 농담을 하겠어요. 정말이에요.”

얼굴에는 웃음이 넘쳐흘렀다.

“참……, 믿어지지 않아. 네가 조윤 그룹을 설득했다는 거야?”

류충재는 여전히 믿을 수 없어 보였다.

류충재는 이번에 화정이 빠른 확장으로 자금 긴장한 상황이라 화정을 압박하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류충재는 조윤 그룹과 여러 해 동안 상업적으로 경쟁해 왔다.

지금껏 조윤 그룹은 늘 열세에 처해있었고 이번에야말로 그들이 우세를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줄 알았다.

이 일에 있어서 돈은 둘째고 명예가 가장이었다.

류충재도 기적이 나타나지 않는 한 운기가 협상에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회사 고위층 회의에서 류충한이 운기를 보내자고 제안했을 때 그 자리에서 부결했던 것이다.

운기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가 자진하는 바람에 기회를 준 것이다.

게다가 처음으로 그룹을 대표하여 대화를 시도하러 간 것이기에 더더욱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고 확신했었다.

그뿐만 아니라 조빈 어르신도 늙은 여우처럼 교활하기 그지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와 자리를 가진다고 하더라도 상대는 시간을 질질 끌며 이익을 최대화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만날 것이다.

이때 마케팅 디렉터가 황급히 사무실로 들어와 격동된 미소를 지었다.

“류 회장님, 방금 소식을 받았는데, 조윤 그룹에서 이미 모든 할인 우대 이벤트를 중지했다고 합니다. 우리 화정에 대한 상업 압박을 중지했다는 뜻입니다.”

마케팅 디렉터는 흥분해 마지 못했다.

내내 의심을 품고 있던 류충재도 이 말을 듣고 나서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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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황인태
돈이 자꾸 이상하게 늘엇다 줄엇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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