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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2화

그러나 임운기는 후회하지 않았다. 주준이라는 적을 하나 만들었지만 그 대가로 6천 억을 벌었으니 수지가 꽤 맞는 장사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말하자면 임운기가 먼저 시비를 건 것도 아니고 주준이 레스토랑에서 먼저 시비를 걸어왔기 때문이다.

금도로 가는 길에 임운기는 외할아버지 류충재에게 전화를 걸었다.

필경 주 씨 가문은 어디까지나 금도 4대 가문 중의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임운기는 주 씨 가문과 있었던 일에 대해 외할아버지 류충재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전화가 연결되었다.

“여보세요, 운아, 오늘 영천진 지하 투기장에서 열린 킥복싱 경기에 참가했다면서, 수확은 좀 어때?”

전화기 너머 류충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외할아버지, 오늘 수확은 꽤 좋았어요. 울프 덕분에 경기에서 6천 억을 벌었으니까요.”

“하하, 6천 억이라, 우리 화정 그룹 반년 수입과 맞먹는구나! 너 이 자식 아주 크게 한판 벌어들였으니 주 씨 가문의 손실은 적지 않을 테지?”

류충재가 말했다.

그리고 류충재는 잠깐 멈추더니 말을 이어갔다.

“방금 오늘 지하 투기장에서 열린 킥복싱 경기에서 주준이 5번 VIP룸의 한 신비한 사람한테 놀림을 당했다고 들었어. 그리고 돈도 2천 억을 뜯겨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고 하던데 그 신비한 사람이 바로 너지?”

“어, 저 맞습니다. 제가 외할아버지께 전화드린 것도 바로 이 말을 하려고 한 것이었어요. 저는 이제 주 씨 가문의 도련님과 원한 관계를 맺은 셈이죠. 혹시 이 일이 외할아버지나 화정 그룹에 영향을 주진 않겠죠?”

임운기가 물었다.

“금도의 4대 가문은 줄곧 암암리에 권력 싸움을 해왔다. 우리 류 씨 가문과 주 씨 가문은 원래도 권력 싸움을 하고 있었으니 괜찮다.”

류충재가 말했다.

주 씨 가문은 금도 4대 가문 중 하나였고 류 씨 가문도 마찬가지로 4대 가문 중 하나에 속했다.

임운기는 그 말을 듣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류충재가 계속 말했다.

“참, 언제 금도로 오는 거야?”

“오늘 저녁에 갑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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