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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1화

차금강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임운기가 차가운 목소리로 계속 말했다.

“당신이 처음부터 나와 대립하지 않았더라면, 오늘 이런 처지에 놓이지 않았을 겁니다. 이 모든 건 당신이 스스로 자초한 일입니다!”

“임운기, 부탁이야. 나 좀 봐줘! 네가, 네가 나를 풀어주기만 하면 내 재산의 절반을 너에게 줄게. 그리고 나는 창양시를 떠날게. 어때?”

차금강이 두려움에 떨며 말했다.

차금강은 마지못해 임운기에게 빌었다. 이것이 그의 유일한 탈출구였다.

그러자 임운기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 둘의 싸움에서 만약 내가 졌다면, 당신은 나를 용서했을까요? 난 당신이 절대 그러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어서 임운기는 샤크와 독니에게 지시했다.

“샤크, 독니, 저놈을 옥상으로 데려가서 던져버려. 내일 창양 아침 신문에는 금강 그룹 회장 차금강이 투자 실패로 극심한 슬픔에 빠져 자살했다고 기사가 날 거야.”

차금강은 이 말을 듣고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했다. 분노, 공포, 불만 등 복잡한 감정들의 그의 눈에 스쳤다.

“운이 형, 그러면 지금 갈게요!”

샤크와 독니는 대답한 후 차금강을 데리고 건물 위로 향했다.

“임운기, 넌 쓰레기야! 오지운, 넌 나를 배신한 짐승만도 못한 놈이야! 아아!”

차금강은 이끌려가며 히스테리적으로 소리쳤다.

임운기는 차금강의 분노에 고개를 저었다.

“죽을 때까지 모르네. 자신이 저지른 가장 큰 실수가 나, 임운강을 건드린 거라는 걸.”

“용준 형, 담배 좀!”

임운기가 말했다.

용준 형은 서둘러 임운기에게 담배를 건네고 불을 붙여주었다.

오늘은 차금강을 제거하는 중요한 날이다!

임운기는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았지만 이런 순간에는 이상하게 담배를 피우고 싶었다.

“아아아!”

쾅-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건물이 떠나갈 듯 울렸다.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 임운기의 사람들이든 차금강의 부하들이든, 그들은 이 순간을 똑똑히 기억할 것이다.

창양시를 십여 년간 지배했던 차금강이 오늘 이렇게 생을 마감했다는 것을!

이윽고 모두 약속이나 한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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