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49화

문밖에서 몰래 듣던 경호원은 그 말을 듣고, 곧장 돌아서서 사장인 차금강에게 보고했다.

별장 거실에서.

경호원은 오지운이 화장실에서 한 통화 내용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차금강에게 전달했다.

차금강은 그 말을 듣고 나서 비웃으며 말했다.

“하, 이게 웬일이야.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했더니 여자와 밖에서 몰래 만나는 거라니. 난 또 뭐라고!”

밤 11시.

별장 밖 500미터 떨어진 숲속.

임운기, 울프, 샤크, 독니 네 사람은 조용히 잠복해 있었다.

화정안보회사를 맡은 용준 형도 함께 있었다.

“운기 형, 총 천 명이 준비 완료했어요. 운이 형이 지시만 있으면 바로 차금강의 별장으로 돌격할 수 있습니다.”

용준이 보고했다.

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쪽 준비는 다 됐어, 이제 중요한 건 오지운의 조치야. 그가 고압 전기망을 끄고 별장 문을 열어줘야 해.”

임운기가 심각하게 말했다.

“운이 형, 오지운이 배신하지 않을까요? 만약 그가 우리의 오늘 밤 작전을 차금강에게 알린다면 위험해질 수 있어요!”

샤크가 우려를 표했다.

“오지운은 자신의 아들을 매우 아끼니까 그럴리 없어. 지금 그 아들이 우리 손바닥에 있으니까. 아들을 위해서라도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거야.”

임운기가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 언제 움직일까요?”

독니가 물었다.

“지금 밤 11시야. 새벽 3시나 4시쯤 움직이자. 사람들이 가장 깊이 잠들어 있을 시간이지. 순찰도 졸릴 시간이야.”

임운기가 계획을 설명했다.

울프, 샤크, 독니는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의 경험으로는 이런 사실이 너무나 명확했다. 시간은 어느덧 새벽 3시가 되었다.

임운기는 오지운에게 문자를 보내 고압 전기망을 끄도록 지시했다.

차금강의 별장 보안실.

보안실의 두 명의 요원은 이미 책상에 엎드려 잠들어 있었다. 보안실 안에는 별장 전체의 CCTV 화면으로 가득했다.

이윽고 오지운이 들어와 고압 전기망의 스위치와 CCTV를 꺼버렸다.

“오지운 씨, 이게 무슨 짓입니까?”

잠에서 깨어난 한 보안요원이 물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