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45화

만약 여기에 계속 남아있는다면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장담할 수 없었다.

“운기 오빠, 아직 문제가 좀 남았는데! 좀 더 같이 있으면 안 돼요?!”

안소진은 입을 삐죽 내밀고 연민에 가득 찬 눈빛으로 임운기를 바라보며, 그를 더 머물게 하려고 했다.

“소진아, 미안한데 나 진짜 가야 해! 다음에 물어봐.”

임운기가 웃었다.

안소진이 자신을 붙잡으려는 의도, 임운기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소진아, 이사장님이 얼마나 바쁘신 분인데. 말썽 좀 부리지 마.”

안소아가 말했다.

곧이어 안소아는 임운기 쪽으로 돌아보며 미소 지으며 말했다.

“임 이사장님, 제가 아래층까지 모시겠습니다.”

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안소아와 함께 아래층으로 걸어갔다.

임운기가 문을 나서려 하는 순간, 안소진이 불쌍한 눈빛으로 임운기를 바라보며 매우 상처받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아래층에 내려온 후.

“임 이사장님, 제 여동생이 좀 철이 없습니다. 만약 이사장님께 무례를 범했다면 너그럽게 봐주세요.”

안소아가 웃으며 말했다.

“음, 그래요.”

임운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임 이사장님, 사실은.”

안소아는 갑자기 고개를 숙이고,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사실 저 임 이사장님을 정말 존경해요.”

임운기는 그 말을 듣고는 순간 멍해졌다.

‘잘못 들은 건가? 혹시 안소아도 나를 좋아하는 건가?’

‘설마 자매 둘 다 나를 좋아한다는 거야?’

안소아가 계속 말했다.

“최근에 금융 책을 읽고 있습니다. 나중에 비서 업무뿐만 아니라 임 이사장님과 회사를 위해 더 큰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음, 공부는 좋은 일이죠. 힘내세요,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임운기는 말을 마친 후 재빨리 자리를 떠났다.

계속 있었다간 더 어색해질 것 같았다.

안소진의 집에서 떠난 임운기는 곧장 강설아의 집으로 갔다.

문을 들어서자마자.

“자기야!”

강설아가 임운기의 품에 안겼다.

“음? 여자 향기가 나는데, 혹시 나 몰래 바람 피우고 다니는 거 아니야?”

강설아가 애교를 부리며 장난스레 말했다.

그러자 임운기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