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440화

“네!”

이진우는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병원에서 나오면서 임운기는 낯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모르는 번호지만 임운기는 여전히 전화를 받았다. 자신의 번호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여보세요, 임 사장님, 저는 안소진이에요”

휴대폰에서 안소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소진이야? 너 무슨 일 있어?”

임운기가 얼른 물었다.

“사장님, 지난번에 저한테 앞으로 보호해 주겠다고 하셨죠!”

안소진이 물었다.

“맞아, 내가 말했지.”

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안소진은 비서 안소아의 여동생이다. 임운기는 지난번에 확실히 안소진에게 앞으로 그를 보호하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럼 빨리 우리 학교에 오세요, 내가 괴롭힘을 당했어요!”

전화에서 안소진의 억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 누가 감히 괴롭혀? 네가 직접 내 이름을 알려줘.”

임운기가 말했다.

“내가 말했어요. 나는 창양시 임 사장님께서 보호해 준다고 했지만 그들은 믿지 않을뿐더러……. 나를 비웃었어요.”

안소진은 억울하게 말했다.

“어? 너 지금 어디야?”

임운기가 입을 열었다.

“나는 지금 학교에 있어요. 사장님께서 학교 앞에 오실 수 있으세요? 내가 교문에서 기다릴게요!”

안소진은 애교 섞인 말투로 말했다.

“그래, 내가 지난번에 너를 보호해 주겠다고 했으니 내가 갈게!”

임운기가 말했다.

말을 마친 후 임운기는 직접 녹색 람보르기니를 몰고 창양1중으로 질주했다.

창양 1중의 교문 앞.

안소진은 몇 명의 젊은 청년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선두에 선 남자는 브랜드로 몸을 감쌌고 손목에는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찼다. 창양1중에서 유명난 악당이다. 모두 그를 영재 도련님이라고 부른다.

영재 도련님은 품속에 또 다른 날라리 차림새를 한 여자애를 껴안고 있었다. 이 여자애의 이름은 이평이였다.

이 여자애도 안소진과 같은 반 친구이다. 안소진에게 오늘 그녀를 대신해서 화장실을 청소하라고 했으나 안소진이 거절하자 하교 후 남자친구를 불러 혼내겠다고 했다.

하여 하교한 후 그녀는 교문에서 안소진을 막았다.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