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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화

임운기는 이 화제를 들은 후 난감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래서 임운기는 얼른 화제를 돌렸다.

“진미, 다친 건 어때?”

임운기는 진미를 쳐다보았다.

진미는 바로 지난번에 임운기가 이유비 동생을 구하러 다단계판매 굴에 갔을 때 닥치는 대로 구해낸 그 여자애였다.

“운기 오빠, 난 괜찮아. 난 오빠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린 후 작별 인사를 하고 집에 가려고 했어요.”

진미가 말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집까지 바래다줄게.”

임운기가 말했다.

임운기는 일할 때 시작과 끝이 있는 것을 좋아한다. 이왕 진미를 구했으니 당연히 그녀를 돌려보내야 이 일을 원만하게 한 셈이다.

진미에게 퇴원 절차를 마친 후 임운기는 그 상용차를 몰고 진미를 집에 데려다주었다.

진미의 집은 창양시와 경주시의 경계에 있는 외진 농촌에 있었다.

임운기는 두 시간 넘게 아스팔트 길을 달리고 또 한 시간 동안 흙길을 지나서야 진미의 집에 도착했다.

진미네 집은 허름한 흙집이었다.

차에서 내린 후.

“진미야, 이 은행카드를 네가 가지고 있어. 안에 4억 원이 있어. 이제부터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을 졸업한 후 일자리를 찾아봐.”

임운기는 은행카드 한 장을 진미에게 건네주었다.

임운기는 은행카드에 4억 원을 저축했는데 진미가 고등학교 3년과 대학을 마치기에 충분했다.

세상에 가난한 사람은 헤아릴 수 없이 많기에 임운기는 다 도울 수 없었다. 그러나 임운기에게 부딪힌 이상 그는 있는 힘껏 도와주려 했다.

진미는 놀라 했다.

“운이 오빠! 나를 다단계판매에서 구해 주었고, 또 직접 나를 집에 데려다주어 정말 감사했어요. 그런 내가 어떻게 오빠의 돈을 받을 수 있겠어요!”

진미는 말하면서 은행카드를 임운기에게 돌려주었다.

“이 돈은 네가 공부를 마치라고 주는 돈이야. 넌 공부하기 싫은 데 아니잖아?”

임운기는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

“네!”

진미는 힘있게 고개를 끄덕였다.

진미가 학교를 그만두고 나온 것은 집이 너무 가난해서 공부할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

바로 집이 너무 가난하여 진미는 줄곧 열심히 공부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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