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82화

임운기의 람보르기니 스포츠카가 더 빨랐지만, 임운기는 차를 집에 세웠고 창양시로 돌아간 후 미처 운전하지 못하였다. 창양시로 돌아간 후 집에 들르면 뚱보의 아버지를 볼 시간이 없었다.

강설아의 집에서 뚱보의 집까지의 거리는 그리 먼 편이 아니었기에 임운기는 전속력으로 10분 만에 뚱보의 집에 도착했다.

매점 안에서는 펑펑 물건을 깨는 소리가 들렸다.

매점으로 들어가 보니 진열대가 밀쳐졌고 음료수, 식품이 모두 땅바닥에 박살 나였으며 방안에는 또 4명의 검은 조끼를 입은 남자가 집안에서 마구 두들겨 패는 것을 발견했다.

임운기가 고개를 들어 보니 뚱보가 아버지를 안고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온몸이 피투성이였다.

임운기는 이 광경을 보고 눈동자가 갑자기 경련을 일으켰다.

임운기가 실의에 빠졌을 때 뚱보의 아버지는 임운기를 줄곧 잘 대해주었으며 늘 뚱보를 통해 임운기에게 돈을 꿔주었고 또 인간으로 해야 할 도리를 많이 가르쳐주었다.

임운기의 아버지는 어려서 일찍 돌아가셨기에 뚱보의 아버지는 늘 친아버지처럼 임운기를 교육했다.

그 때문에 뚱보의 아버지가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는 것을 본 임운기는 가슴이 벅차올랐다.

이어 임운기는 재빨리 뚱보 앞으로 달려왔다.

“아저씨! 아저씨!”

임운기 애타게 외쳤다.

“운기야, 너 왜 왔어?”

뚱보 아버지가 눈을 뜨고 임운기를 바라보았다.

“아저씨, 어떻게 다쳤어요?”

이에 임운기는 서둘러 물었다.

“나…… 나는…….”

몸이 아픈지 아저씨는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입술과 얼굴이 핏기가 없이 창백하고 식은땀으로 범벅이 되어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임운기가 고개를 숙이고 보니 아저씨의 배가 칼에 찔려 창자까지 보였다.

임운기는 이 장면을 보더니 두 눈에는 갑자기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고 가슴은 곧 터질 것 같았다.

임운기는 뚱보의 아버지를 친애비처럼 대하였다.

가족이 칼에 찔려 창자까지 배 밖으로 나왔으니 어찌 화를 내지 않을 수 있겠는가?

뒤이어 임운기는 노기등등해서 일어섰다.

그러나 아저씨는 자신의 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