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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5화

지난번 안소아는 테스트를 통과한 후 이튿날부터 출근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임운기가 회사에 있든 고객을 만나러 나가든 모두 임운기의 곁에 머물며 비서가 해야 할 일을 했다.

그리고 안소아는 일을 세심하게 했고 고생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임운기는 안소아를 쳐다보며 웃으며 말했다.

“소아, 너 그동안 잘했어. 전에 나한테 말했잖아. 네가 멍청하다고 자책하면서 일을 잘 못 한다고 했는데, 이건 헛소리야.”

그동안 매일 안소아와 함께 있으며 임운기는 그녀에 대한 요해가 깊어졌다.

안소아는 미안해하며 웃었다.

안소아는 마음속으로 임운기에게 고마워했다. 그가 화정에 출근한 후 그의 어머니는 친척과 친구, 이웃 앞에서도 머리를 들 수 있게 되었다.

“참, 소아. 지난번에 너한테 말 안 듣는 여동생이 있다고 했지?”

임운기가 물었다.

“네. 말을 만들어요. 어중이떠중이들을 따라 다니면서 못된 것만 배우고 있어요. 나와 엄마가 아무리 말해도 듣지 않아요. 우리는 걱정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이 바쁜 기간이 지나가면 내가 대신 돌봐줄게.”

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임 사장님, 어떻게……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안소아가 말했다.

“이게 뭐가 부끄러워. 내가 전에 말했잖아. 우리는 상하 급이자 친구야.”

임운기가 말했다.

바로 이때 임운기의 핸드폰이 갑자기 울렸다.

임운기가 보니 고등학교 반장 이유비에게서 전화가 왔다.

지난번 동창회에서 이유비를 만난 후 지금도 그녀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다.

“반장.”

임운기는 웃음 띤 얼굴로 전화를 받았다.

“임운기, 나…… 나 너 보고 싶은데 나와서 나랑 좀 만나줄래?”

전화에서 이유비의 목소리가 울렸다.

“당연하지!”

임운기는 전화에서 이유비에게 무슨 말 못 할 사연이 있는 것 같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지난번 동창회에서 임운기는 만약 이유비에게 무슨 문제가 생기면 자신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화를 끊은 후 임운기는 먼저 손에 든 일들을 처리한 후 직접 차를 몰고 두 사람이 약속한 곳으로 갔다.

임운기가 식당에 도착했을 때 이유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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