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많은 사람은 옷차림이 매우 평범한 이 젊은이가 도대체 어떤 신분이 있는지 매우 알고 싶어 했다!무대 아래.“임 회장님, 임 회장님이 계신 것을 미처 보지 못해서 인사가 늦었으니 탓하지 마세요.”정 대표님이 공손하게 말했다.“모르는 자는 죄가 없으니 무방해요.”임운기가 시큰둥하게 말했다.이때 신랑과 신부 서민아는 이미 무대에서 뛰어왔다.“정 대표님, 이게……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에요!”신랑이 입을 열었다.“오강식 씨, 대단하시네요. 화정 그룹 회장까지 모셔오다니, 일찍 말씀해 주시지 않아 인사가 늦었네요.”정 대표님이 신랑을 쳐다보며 말했다.“네? 화정 그룹의 회장?! 그가 화정 그룹의 회장이라고요?”서민아는 놀라서 황급히 따져 물었는데, 그녀의 목소리는 한결 날카로워졌다.“맞아요, 이분이 바로 화정 그룹 청양지사의 회장이에요. 당신이 임 회장님을 초대했으면서 아직 이분의 신분을 모르는 거예요?”정 대표님이 대답했다.“헉!”정 대표님의 말을 들은 서민아는 머릿속이 터질 것만 같았다.맙소사, 그녀의 첫사랑 임운기가 화정 그룹 청양지사의 회장이 되다니?그녀에게 있어서 화정 회장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가!신랑은 정 대표님의 말을 들은 후, 얼굴색이 더욱 순식간에 잿빛으로 변했고, 연신 뒷걸음치며, 마치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이 사람이 화정 그룹의 회장이라니? 그리고 그는, 조금 전 입구에서 임운기를 조롱하고 심지어 임운기를 손봐주겠다고 하지 않았던가?임운기와 같은 테이블에 있는 말라깽이, 노랑머리 남자 그 두 사람은 정 대표님이 임운기의 신분을 말하는 것을 들은 후, 모두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마음속에는 거칠고 사나운 파도가 일었다.줄곧 그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었고, 게다가 그들에게 웃음거리로 여겨졌으며, 그들에게 무시당했던 이 사람이 뜻밖에도 화정 그룹 회장이었단 말인가?그들은 이런 것을 생각한 후 마음이 떨리기 시작했다.이 테이블에서 안색이 가장 안 좋은 사람은 호민이었다.얼굴이 창백한 호민은 임
“정 대표님이 말씀하신 모든 것이 맞습니다. 저는 화정 그룹 청양지사의 회장이며, 류충재의 친 외손자입니다." 임운기가 덤덤하게 입을 열었다.곧이어 임운기는 신랑을 바라보았다.“우선 결혼을 축하해요.”임운기가 덤덤하게 말했다.“저…….”신랑은 이마에 식은땀이 맺힌 채 무서워서 몸을 떨었다.비록 임운기가 아직 그에게 화를 내지 않았지만, 그는 조금 전에 임운기가 들어왔을 때, 그가 임운기를 손봐주겠다고 큰소리친 것 때문에 그는 무서워 죽을 것 같았다!“둘째, 내가 전에 신랑분이 돼지처럼 생겼다고 말했는데, 의견이 없죠?”임운기는 신랑을 쳐다보았다.“없어요! 아무 의견이 없어요!”신랑은 억지웃음을 지으며 연신 고개를 젓고 나서 얼른 말했다.“임…… 임 도련님, 제가 전에…….”임운기는 손을 흔들며 그의 말을 끊었다.“사과할 거면 입 다물어요. 사과하려고요? 미안하지만 당신은 자격이 부족해요.”말을 마치자 임운기는 신부 서민아를 바라보았다.“임운기, 너…… 너 지금 이렇게 무서운 신분 지위를 가지고 있다니…….”서민아는 멍하니 임운기를 바라보았다.서민아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녀가 차버렸던 첫사랑이 지금의 신분 지위가 뜻밖에도 이런 지경에 이르렀다니!서민아는 어제 전화를 걸어 임운기를 초대할 때 임운기가 축의금을 내지 못하는 거 아닌가 하고 비웃었다. 이런 생각에 서민아는 몸 둘 바를 몰랐다.물론, 그녀는 자신이 이렇게 대단한 남자를 놓친 것에 대한 후회가 더 많았다!“그래도 한마디 해야겠지. 축하해. 돼지처럼 생긴 남편을 얻은 걸 진심으로 축하해.”임운기는 서민아를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말을 마친 임운기는 곧 몸을 돌려 그녀를 보지 않았다.곧이어 임운기는 고개를 돌려 같은 테이블에 있는 노랑머리 남자와 말라깽이를 바라보았다.“두 분, 제가 방금 말했듯이, 제 신분을 말하면 당신들을 놀라게 할 수 있어요. 당신들은 매우 우습다고 생각하며 나를 비웃지 않았어요? 지금 어디 한번 다시 웃어 보세요.”임운기가 시큰둥하
호민은 임운기의 말을 들은 후 더욱 놀라서 두 눈을 휘둥그레 떴다.“알았어요, 임 도련님이 분부한 일은 반드시 잘 처리할 것입니다!”호텔주인 고창원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곧이어 대표님 고창원은 직접 명령을 내렸다.“죽도록 때려, 숨만 남기면 돼.”말이 떨어지자 이 10여 명의 경비원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호민을 향해 폭격을 가했다.“아악! 살려줘!”“임운기, 제발 살려줘!”얻어맞은 호민은 비명과 용서를 비는 소리를 연발했다.이 장면을 본 현장에 있던 손님들은 가슴이 벌렁거렸지만, 아무도 감히 말을 하지 못했고, 아무도 감히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지 못했다.그 전에 임운기의 미움을 산 몇 사람은 더욱 놀라서 벌벌 떨었다.임운기는 땅에 쓰러진 호민을 바라보며 조금도 연민의 기색이 없었다.임운기는 지금까지도 분명히 기억했다. 예전에 자신이 호민을 찾아가 따졌을 때, 호민이 어떻게 사람을 불러 자신을 폭행했는지를 말이다.임운기는 지금까지도 호민이 자신의 여자를 빼앗고 또 자신을 폭행했는데 그로 인해 충격을 받은 그가 1년 만에 겨우 회복되고 성적도 이로 하여 곤두박질쳤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그때 임운기는 복수하지 못했다.지금, 이 빚은 임운기가 지금 그대로 갚아주고 있었다!약 10분 후.“그만.”임운기는 손을 흔들었다.십여 명의 경호원이 그 소리를 듣고서야 비로소 손을 멈추었다.임운기는 호민 앞으로 걸어갔다.이때의 호민은 죽어가는 듯 땅에 엎드려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어 마치 죽은 개처럼 비참했다.임운기는 아예 호민의 얼굴을 밟고 호민을 내려다보며 실눈을 뜨고 말했다.“호민, 10년 전, 네가 사람을 불러 나를 때리게 한 후에 이렇게 내 얼굴을 밟았어. 나는 그때 말했지, 언젠가는 이 원수를 내가 반드시 갚을 것이라고 말이야. 그날이 바로 오늘이야.”10년 전, 임운기는 10년 후에 자신이 이렇게 원수를 갚을 수 있을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이것은 아마도 그 말이 불러온 결과일 것이다. 복수하는데 시간 따위가 필요 없었다.
임운기는 람보르기니를 몰고 스카이 호텔을 떠난 후 직접 병원으로 가서 강설아를 데리고 퇴원할 준비를 했다.임운기는 강설 아를 만나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매우 복잡했다. 자신이 이미 서연과 그런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비록 그것은 임운기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서연 아버지에 의해 계산된 것이지만, 일은 이미 발생하여 되돌릴 수 없다.병원 병동 안.임운기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병실 문을 열었다.“강설아, 내가 너를 데리고 퇴원할게.”임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강설아의 병상 앞으로 걸어갔다.“임운기, 너 드디어 왔구나. 피부 외상이 조금 있을 뿐이라 벌써 퇴원하고 싶었어.”강설아는 임운기를 향해 달콤하게 웃었다.비록 임운기와 강설아는 아직 정식 커플이 아니지만, 강설아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임운기는 마음속으로 더욱 그녀에게 부끄러움을 느꼈다.“그래, 너 정리하고 있어. 우리 퇴원하자. 절차는 내가 방금 아래층에서 다 처리했어.”’임운기가 말했다.“그래!”강설아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치우기 시작했다.“참, 강설아, 요 며칠 병원에서 잘 지냈지?”임운기가 말했다.“괜찮았어. 젊은 남자 의사가 자꾸 와서 아첨하는 게 좀 반감이야.”강설아가 말했다.“그래? 아첨할 일 없는데 아첨했다는 건 뭔가 있다는 말이야. 그 자식이 너한테 관심 있는 거 아니야? 그럴지도 몰라, 네가 이렇게 예쁜데 아무도 너를 넘보지 않는 다는 게 더 이상해.”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몰라, 어차피 나는 퇴원할 거니까 다시는 그를 만나지 않을 거야.”강설아가 말했다.이때 젊은 남자 의사가 들어왔다.“강설아 씨, 강설아 씨를 위해 삼계탕을 샀는데 뜨거울 때 마셔요.”남자 의사가 말하면서 걸어와서 삼계탕을 탁자 위에 놓았다.“박 선생님, 삼계탕은 안 마실게요. 그리고 제가 소개해 드릴게요. 이분은 제 남자친구 임운기예요.”강설아는 임운기를 붙잡았다.임운기는 상황을 보고 갑자기 쓴웃음을 드러냈다. 강설아는 분명 그에게 남자친구인 척하고 이 남자 의사를 대처
사실은 이미 그의 눈앞에 펼쳐졌다. 그가 아무리 믿고 싶지 않더라도 지금, 이 순간 그는 어쩔 수 없이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임운기는 고개를 돌려 이 젊은 의사를 바라보았다. 그는 얼른 고개를 숙이고 임운기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곧이어 임운기는 웃으며 눈길을 거두었다. 임운기에게 그는 단지 아무개일 뿐, 그의 이름조차 알기 귀찮았다.“강설아 씨.”임운기는 우아하게 요청하는 제스처를 취했다.“임운기, 며칠 전에 차가 주황색 아니었어? 지금…… 왜 녹색으로 변했어?”강설아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왜냐면, 내가 또 바꿨어.”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그래, 대단해.”강설아는 웃으며 람보르기니에 앉았다.“와, 저 여자 정말 부럽다!”주위에서 사진을 찍던 젊은 여학생들은 모두 강설아에게 부러운 눈빛을 보냈다. 신종 람보르기니 앉을 수 있는데, 그가 누가 부러워하지 않겠는가?“우르릉!”폭발하는 굉음과 함께 녹색 람보르기니는 먼지를 날리며 사라졌다.차 안.“내가 또 네 남자친구가 됐네.”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왜, 네가 서연이 남자친구로 자주 분장할 수 있으면서 내 남자친구로 분장해주면 안 돼?”강설아는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물론 그런 뜻은 아니지. 네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네 남자친구로 분장할 수 있어.”임운기가 헛웃음을 지었는데, 그는 어쩐지 강설아가 좀 질투하는 것 같다고 느꼈다.이때 강설아는 갑자기 고개를 숙이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그럼…… 내 남자친구가 되어줄래?”“헉!”강설아의 말이 나오자 람보르기니에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밟았다.임운기는 아예 차를 길가에 세웠다.강설아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자신에게 고백하는 셈이겠지?만약 예전이었다면 임운기는 틀림없이 매우 기뻐하며 승낙했을 것이다.그러나 자신과 서연의 일로 임운기는 지금 승낙할 수 없게 되었다.임운기는 한동안 대답을 하지 않았다. 차 안이 갑자기 조용해졌고 분위기도 좀 이상해졌다.강설아도 매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기대하는 눈빛으로
“나…… 나는 우리가 쭉 좋은 친구로 지냈으면 좋겠어.”운기는 드디어 이 말을 했다.거절을 당한 설아는 눈시울이 붉히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설아가 슬퍼하는 모습은 매우 불쌍하고 운기도 마음이 아파했다.“운기야, 난 너랑 친구하고 싶지 않아, 이럴 바엔 그냥 모르던 사이로 돌아가자.”설아는 말을 마치고 도로변으로 뛰쳐나와 택시를 잡아서는 집으로 가버렸다.“설아야!”운기는 그저 멍하니 설아가 차 문을 닫는 모습을 지켜보았고, 문이 닫히자 택시는 쏜살같이 달려 운기의 시야에서 벗어났다. 운기는 초점을 잃은 눈을 멍하니 뜨고는 차로 돌아가 얼굴을 핸들에 박았다.……택시에 앉은 설아는 이미 흐느껴 울다 못해 목이 메였다.설아는 오래전부터 계속 운기에대해 호감이 있었다. 운기 또한 설아에게 잘 해줘서 설아는 당연히 운기가 자기를 좋아하는 줄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용기를 내 고백했는데 결말이 좋지 못했다.……운기는 집에 돌아온 후 설아에게 전화를 걸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결국 답답한 기분을 떨쳐내지 못하고, 술을 마시러 훈오를 불러냈다.그리고 그날 밤, 천성 노래방의 한 룸 안에 맥주 2박스가 한 켠에 놓여있었다.“자자, 훈오야, 적시자!”운기는 말을 마치고 술병채로 들고 술을 벌컥벌컥 마셨다.“운기야! 같이 마시자!”훈오도 술 한 병을 꺼내서 운기와 같이 마셨다.운기는 한 병을 다 비우고는 또 한 병을 꺼내서 계속 입에 부어 넣었다.이렇게 훈오도 운기를 따라 단숨에 3병씩 마셨다.“잠깐! 운기야, 천천히 마셔 이렇게 마시다 취해!”운기가 막 4번째 병을 까려고 할 때, 훈오는 급히 운기를 뜯어말렸다.연속 3병이나 마신 운기의 얼굴은 이미 홍조를 띠기 시작했다.“운기야,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뭔 일인지 얘기해 줄 수 있어?’훈오가 조금 전 운기를 만났을 때, 운기의 기분이 다운되어 있다는 걸 캐치하고는 오늘 분명 무슨 일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했다.“훈오야, 오늘 설아가 나에게 고백했다?”“어…… 잘 된
“죄송하다 한마디면 다예요? 제 옷이 얼마나 비싼데, 옷에 흠이라도 생기면 어떻게 배상하려고요?”귀부인은 쩌렁쩌렁 호통을 쳤는데, 표정을 보니 전혀 용서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저희가 이미 사과도 했잖아요.”훈오는 어이가 없었다.“사과가 뭔 소용이 있는데요. 사과 한 번으로 무슨 일이든 해결할 수 있었으면 경찰이랑 법이 왜 있는데!”귀부인은 거만한 표정으로 소리를 꽥 질렀다.“우웩!”바로 이때, 운기가 입안의 토사물을 그대로 귀부인의 옷에 내뿜었다.“아아악!”부인은 귀신이라도 본 듯이 소스라치게 소리를 질렀고, 훈오도 그 소리에 깜짝 놀라면서 어쩔 바를 몰라 난감해하였다. 어떻게 하필 이때 여기서 갑자기 토를 하다니. “하…… 이 촌놈X끼들이 결국 내 옷에 토를 하네, 너 내가 누구인진 알아? 난 이 노래방 사장 애인이라고. 너희들 오늘 다 뒤졌어!”귀부인이 귀청을 째는 듯한 날카로운 목소리로, 노발대발 화를 내는 소리에 노래방 보안 팀 팀장은 경비 몇 명을 데리고 급히 찾아왔다.“아, 매화 누나였구나. 뭔 일 있었어요?”팀장은 귀부인을 보고는 재빨리 어정쩡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보안 팀 팀장도 이 중년 귀부인인 매화 누나가 사장님의 작은마누라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진명아, 네 눈으로 직접 봐, 이 X끼가 감히 내 몸에 토를……!”귀부인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보안 팀 팀장은 귀부인의 외투에 덕지덕지 묻은 토사물을 힐끔 보고는 고개를 돌려 운기와 훈오에게 으름장을 놓았다.“감히 매화 누나 옥체에 구토를 하다니, 너희 둘 오늘 죽었어!”“운기야, 우리 이제 어떡해.”훈오는 아직 제정신을 차리지 못한 운기를 다급히 흔들었다.이런 일을 겪어본 적이 없었던 훈오는 어쩔 줄 몰라 쩔쩔매며 손에 땀을 쥐었다.이때, 운기가 금방 속을 비워내고 조금이나마 정신줄이 되돌아왔는지 입을 열었다.“아, 정말 죄송합니다. 옷은 제가 배상해 드리겠습니다.”“오늘내로 배상비를 물어내지 못하면 여기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할 줄 알
전화를 끊자 보안 팀 팀장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허, 전화 통화 하나로 우리를 겁주려고 하는 것 같은데, 두 시간 내로 2천만 원을 내놓지 못하면 족쳐버릴 줄 알아!”귀부인도 합세해서 둘을 야유했다.“흥, 촌놈 둘이서 겉멋만 들어서는.”그때, 여남은 대의 승합차가 천성 노래방 앞에 즐비하게 들어섰고, 곧이어 민소매를 입은 조폭들 백 명 가량이 우르르 차에서 내렸다.그들은 모두들 손에 야구방망이를 들고는 곧바로 천성 노래방으로 쳐들어가면서 다짜고짜 가게를 내리치며 부숴 댔다. 막아서던 경비원들도 다 때려잡아 그대로 땅에 눕혔다.그 와중에, 노래방 4층 복도에서는 팀장과 운기가 한창 실랑이를 벌리고 있었다.“야, 이 X끼야, 10분이나 지났잖아, 언제까지 차분하게 있을지나 보자.”보안 팀 팀장은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팀장님! 큰일 났습니다! 갑자기 한 떼의 사람들이 우르르 가게로 몰려와 깽 판을 치는 바람에 다른 경비원들은 다 맞아서 다쳤고, 사람이 하도 많아 도저히 막아낼 수가 없습니다!”경비원이 급히 보고했다.“뭐?! 몇 명이나 왔는데?”“적어도 백 명은 되는 것 같습니다!”팀장은 인수를 듣는 순간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하하하!”그때, 아래층에서 한바탕 아우성이 나더니 곧이어 4층 복도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가진 사람들이 나타났는데 그들은 누구 할 것 없이 모두 야구방망이를 손에 지니고 있었다.보안 팀 팀장은 바로 겁에 질려 뒤로 물러섰고 중년의 귀부인도 스케일에 너무 놀라 당황해하였다.조폭들 앞에서 걸어온 사람은 다름 아닌 진욱이와 용준이였다.“운기야!”진욱이와 용준은 운기에게 가볍게 인사를 했다.“운기 형님, 안녕하십니까!”뒤에서 따라오던 조폭들도 동시에 운기에게 허리를 숙여 깍듯이 인사하였는데 그 기세는 하늘을 찌를 것만 같았다.“어…… 이게 맞아?”육안으로 이를 직관한 보안 팀 팀장과 귀부인은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고 인사하기 전 까지만 하여도 이 사람들이 정말 운기가 불러온 사람들일 거라고는 생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