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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1화

“이봐,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야? 왜 확인도 안 하고 넘어가는 거지? 저 녀석이 정말 2,000억을 낼 수 있다고?”

이명준이 흥분된 목소리로 외쳤다.

“명준 도련님, 이분은 유 회장님의 친구이자, 유 회장님이 직접 보증한 분이니 돈이 없을 리가 없습니다.”

경매사가 차분히 설명했다.

“마도의 상업 연합회, 유 회장님 말이야?”

이명준의 눈이 커지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의심스럽다면,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죠. 분명히 알게 될 테니까요.”

운기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그는 말없이 자신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번에 꺼낸 카드는 평소 사용하는 블랙카드가 아닌, 그의 주요 재산이 들어 있는 은행 카드였다.

“알겠습니다.”

경매사는 운기의 카드를 신중하게 두 손으로 받아 들었다.

“비밀번호는 666666입니다.”

운기가 덧붙였다.

이명준은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소리쳤다.

“내가 직접 확인하겠어! 아무리 생각해도 저 녀석이 2,000억을 낼 수 있을 리가 없어!”

“그건...”

경매사는 당황한 듯 운기를 바라보았다. 운기의 허락을 구하는 눈치였다.

“괜찮습니다. 원하시면 제 잔고를 확인해 보세요.”

운기는 침착하게 답했다.

잔고 확인은 금방 끝날 일이었다. 카드에 충분한 금액이 있는지만 확인하면 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경매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나아갔다.

“가자, 우리도 함께 가서 보자!”

이명준은 옆에 있던 서해리와 함께 경매사를 따라갔다.

경매장 안에서는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점점 커지고 있었다.

“내 생각에는 저 사람, 절대 2,000억은 못 낼 거야. 그 정도 돈이 있을 것 같지 않아.”

“맞아, 명준 도련이 직접 확인하러 갔으니 곧 결론이 나겠지.”

...

많은 사람들은 운기가 2,000억을 낼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었다.

이명준과 서해리는 경매사 앞에 섰다.

경매사는 운기의 카드를 꺼내 POS 기기로 잔액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이명준은 바로 옆에서 그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경매사도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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