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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3화

허락 없이 운기의 얼굴을 찍을 수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간단한 인터뷰만 시도할 수 있었다.

“돈이 많으니 상관없어요.”

운기는 어깨를 가볍게 으쓱이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그의 말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000억을 이렇게 가볍게 말하다니, 진짜 엄청난 부자임에 틀림없었다.

운기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듯, 강정문의 손을 잡고 자리를 떠났다.

남아 있던 사람들은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수군거렸다.

“도대체 저 사람은 누구지?”

“마도에서 본 적 없는 사람인데, 분명 외지에서 온 사람일 거야.”

“누구인지 정말 궁금하네.”

“카드에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있길래, 명준 도련님을 저렇게 놀라게 했을까?”

...

운기가 자리를 떠난 후에도 사람들의 수군거림은 계속되었다.

약 30분 후, 차량 인도식이 준비되었다. 운기의 요구대로 그 자리는 외부인이나 언론이 전혀 허용되지 않았다.

차량을 인도받은 후 운기는 화려한 람보르기니 베네노를 몰고 강정문과 함께 마도의 최대 쇼핑몰로 향했다.

이 람보르기니는 도로 위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운기에게로 쏠렸다.

운기가 타고 온 구형 아우디는 직원에게 맡겨 집으로 보냈다.

운기가 쇼핑몰로 간 이유는 단순했다. 내일 있을 강해산의 생신 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새로운 옷을 준비하기 위함이었다.

운기는 평소 화려한 옷차림을 즐기지 않았고, 깔끔하고 단정하면서도 편안한 스타일을 추구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게 된 그는 이번에 좀 더 신경 쓰기로 했다.

...

두 시간 후, 운기와 강정문은 쇼핑몰을 나섰다. 두 사람은 새 옷으로 갈아입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치장했다.

운기는 옷이든 액세서리든 가장 비싼 것들만 골랐다.

그가 찬 시계만 해도 20억이 넘는 롤렉스였다. 마도에서 구할 수 있는 시계 중 가장 비싼 것이니,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밖에 없었다.

이 시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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