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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5화

운기와 강정문 일가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었다. 말을 한 사람은 바로 강호진이었다.

연회장의 분위기는 엄청나게 이상해졌다.

모든 강씨 가문의 사람들이 입을 다물고 있었고, 그들 모두가 강호진이 강민호를 곤경에 빠뜨릴 구실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 말을 못 들었어?”

강호진은 얼굴이 어두워지며 다시 한번 크게 꾸짖었다.

이미 분노로 가득 찬 강민호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섰다.

“강호진, 너는 이미 강씨 가문의 모든 것을 가졌고, 내 모든 것을 빼앗아 갔는데 왜 아직도 나를 이렇게 괴롭히려는 거야!”

강민호의 목소리는 크고 분명했으며, 그의 말에는 억울함과 분노가 담겨 있었다.

“강민호, 내가 널 괴롭힌다고? 네가 연회장에서 담배를 피우고 아버지를 무시하는 행위가 존경을 표하는 거라고 생각하나? 아버지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을 모르는 건가? 아버지는 담배 냄새를 맡을 수 없어! 이제 와서 나를 탓하겠다는 거야?”

강호진은 날카롭게 반문하며 질책했다.

그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었던 것은, 강민호가 연회장에서 담배를 피운 것이 가장 큰 약점이었기 때문이다.

강민호는 이미 분노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고, 강호진의 연이은 질책에 당장 반박할 말을 찾지 못했다.

“아버지, 그래도 제가 아들인데, 정말 아무 말씀도 안 하실 건가요?”

강민호는 이를 악물며 강해산을 바라보았다. 강호진은 비웃으며 말했다.

“뭐? 이제 아버지를 비난하려는 거야? 5년 만에 나타나더니 정말 대담해졌구나!”

“강호진, 너, 너, 너...”

강민호는 분노로 가슴을 움켜쥐며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그때 강해산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됐어, 다들 그만해. 어쨌든 한 가족인데, 오늘 연회에서 다투지 말자. 민호야, 연회장에서 담배를 피운 건 잘못이야. 형에게 사과해라. 호진이 너도 그만해라.”

강해산은 의자에 기대어 천천히 말했다. 그는 양쪽을 모두 질책했지만, 여전히 강호진에게 유리한 쪽으로 편을 들었다.

“아버지, 저보고 사과하라고요? 죄송하지만, 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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