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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화

이제 경매 가격이 거의 베네노의 실제 가치에 도달했고, 경매에 참여하고 있는 부자들도 이제 열 명이 채 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운기는 단 한 번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370억!”

한 곱슬머리 남자가 팻말을 들고 입찰가를 외쳤다.

“나, 이명준은 500억을 부르겠어!”

운기 옆에 앉아 있던 포르쉐 차주가 거만한 표정으로 팻말을 들었다.

이 가격이 나오자, 가격 경쟁을 벌이던 몇몇 도련님들의 얼굴이 순간 굳어졌다. 몇몇은 더 이상 입찰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130억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한 번에 올린 것이었다.

주변의 구경꾼들도 한숨을 내쉬며 감탄했다.

“와, 한 번에 가격을 이렇게 많이 올리다니.”

“이미 들었어. 강북의 이씨 가문 도련님이 베네노를 반드시 사겠다고 했지. 그래서 이렇게 많은 돈을 쏟아붓는 거야!”

“하지만 다른 몇몇 도련님들도 쉽게 물러날 것 같지 않아. 좀 더 지켜보자고.”

경매장 안에서 곱슬머리 남자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게 가격을 확 올려봐야 모두에게 좋을 건 없잖아!”

이 곱슬머리 남자는 이미 이 베네노를 반드시 사겠다고 말한 인물 중 하나였다. 그 역시 이 차를 차지할 유력 후보로 꼽혔다.

운기 옆에 앉은 포르쉐 차주, 즉 이명준은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가격을 올리는 건 내 마음이야. 돈이 많으니까 할 수 있는 거지. 너도 할 수 있으면 가격을 더 올려봐.”

이명준의 태도는 명확했다. 자신은 돈이 많으니 불만이 있으면 더 많은 돈을 쏟아부어 보라는 것이었다.

“흥, 내가 이쯤에서 포기할 것 같아? 560억!”

곱슬머리 남자, 양서준도 지지 않고 가격을 올렸다.

“600억!”

운기 옆에 있던 이명준은 거만하게 팻말을 들었고, 그의 목소리는 경매장 전체에 울려 퍼졌다.

주변의 구경꾼들은 600억이라는 가격에 깜짝 놀랐다.

“와, 가격이 600억까지 올라갔어!”

“람보르기니 베네노가 귀하긴 하지만, 이건 이미 그 가치를 훨씬 초과했잖아!”

“이 부자들은 정말 돈이 넘쳐나는구나. 몇 백억씩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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