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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1화

“당연히 되지, 다만...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강호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의 말에는 위협적인 의미가 담겨 있었다.

그때 한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대가를 치러야 하는 건 너희들이겠지!”

운기가 꺼낸 말이었다.

강호진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돌려 운기를 바라보았다.

“이게 누구신가? 우리 강씨 가문의 집안 모임에 누가 낀 건지? 난 마도에서 당신 같은 사람을 본 적이 없는데?”

강호진은 운기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했다.

“저는 정문의 남자친구입니다.”

운기는 차를 한 모금 마시며 차분하게 답했다.

강호진은 그 말을 듣고 바로 답하지 않고, 강정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정문아, 고작 이런 쓰레기를 데리고 돌아오다니? 내가 대신 부끄럽구나!”

강호진은 과장된 표정으로 자신의 뺨을 가볍게 쳤다.

배인숙은 그 말을 듣고 즉시 일어나 외쳤다.

“강호진, 사람 무시하는 소리 그만둬! 우리 사위가 누군지 알긴 해? 우리 사위 재산은 네 강씨 가문 전체를 합쳐도 발끝도 못 따라갈 정도라고!”

“뭐라고? 우리 강씨 가문 전체가 저 놈 하나보다 못하다고? 하하하!”

강호진은 큰 소리로 웃었다.

이곳의 소란은 이미 주변에 있던 다른 강씨 가문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고, 그들은 배인숙의 말을 듣고 똑같이 우스꽝스럽게 여겼다.

“배인숙도 제정신이 아닌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다니?”

“아마 그럴지도.”

...

강호진은 웃으며 말했다.

“그럼 어디 한번 소개해 봐. 도대체 그 대단한 사위가 누구신가?”

“말하면 놀랄 거야! 우리 사위는 바로 YJ그룹의 회장이야! YJ 그룹을 모르진 않겠지?”

배인숙은 당당하게 말했다.

오랫동안 멸시와 조롱을 당했던 배인숙에게 운기의 명성을 언급하는 것은, 그야말로 큰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일이었다.

“하하!”

강성재는 그 말을 듣자마자 웃음을 터뜨렸다. 강호진도 웃으며 말했다.

“YJ그룹이라면 들어본 적 있지. 근데 이놈이 그 회장이라고? 그게 사실이라면, 내 손에 장을 지질게!”

근처에 있던 강씨 가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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