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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9화

강민호는 한때 상업계에서 활동했던 사람이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아버님, 걱정 마세요. 저도 제 한계를 잘 알고 있습니다. 두 분의 말씀대로 전 마도에서 인맥도 없고 의지할 곳도 없지만, 저 자신이 제일 큰 배경이자 의지입니다. 저의 힘이야말로 가장 큰 무기입니다.”

운기는 곧 강정문을 바라보며 말했다.

“정문 씨, 부모님과 오래간만에 만났으니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해. 나는 잠시 나갔다가 다섯 시에 데리러 올게. 그때 같이 콘서트를 보러 가자.”

“응!”

강정문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버님, 어머님, 먼저 가보겠습니다.”

운기는 인사를 하고 떠났다.

운기가 떠난 후, 배인숙은 흥분된 표정으로 말했다.

“정문아, 너 정말 대단하구나. YJ그룹 회장과 만나고 있다니!”

강정문은 부끄러워하며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정문아, 어서 운기를 배웅해 줘.”

강민호가 말했다.

“네!”

강정문은 고개를 끄덕이며 뒤따라 나갔다.

문밖.

“운기 씨!”

운기가 막 나가려는 순간, 강정문이 서둘러 그를 따라왔다.

“운기 씨, 나...”

강정문은 고개를 숙인 채 말끝을 흐렸다.

“정문 씨, 난 네 남자친구이자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야. 무슨 말이든 편하게 해.”

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운기 씨, 난 당신에게 부탁한 적이 없지만, 이번만큼은 정말 부탁하고 싶어. 부모님이 이렇게 늙으신 모습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파. 제발 우리 부모님 좀 도와줘.”

강정문은 아픈 표정으로 말했다.

“걱정 마, 정문 씨. 말하지 않아도 내가 꼭 도와줄 거야.”

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강정문은 두 손으로 운기의 목을 감쌌다.

“하지만... 이게 운기 씨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까 걱정돼. 당신은 마도에서 기반이 없잖아. 만약 당신이 정말 위험해진다면, 굳이 하지 않아도 돼. 난 당신이 위험에 처하는 걸 원하지 않아요.”

강정문은 진지한 표정으로 운기를 바라보았다.

강정문도 잘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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