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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8화

운기는 자신의 여자가 이렇게 모욕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상황에서 이를 모른 척한다면 자신도 살아갈 자격이 없다고 느꼈다.

그리고 강민호는 강정문의 아버지이자, 임운기의 장인이 될 사람이므로, 운기가 그들을 도와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운기야, 네가 그런 생각을 해주니 우리 두 사람은 참 고맙구나. 하지만 강씨 집안은 마도에서 이미 일류 가문으로 자리 잡았단다. 너는 외지에서 온 사람인데, 아무리 그래도 강씨 집안과 맞설 수는 없을 거야.”

강민호는 진심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배인숙도 서둘러 말했다.

“그래, 운기야. 이 일은 네가 감당할 수 있는 게 아니란다. 네가 정문이를 사랑한다면, 그녀를 데리고 어서 마도를 떠나 서천으로 돌아가렴.”

이들의 이런 반응은 어쩌면 당연했다.

그들 눈에 운기는 외지에서 온 평범한 사람이었고, 그의 옷차림 또한 아주 평범했기에 절대 강씨 가문과 맞서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강정문은 부모님이 운기를 믿지 않는 것을 보고 말했다.

“아빠, 엄마, YJ그룹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YJ그룹? 들어보긴 했지. YJ 신약이라는 걸 출시해서 대단히 유명해졌다더구나. 들리는 말로는 성재도 직접 그걸 사기 위해 수원에 가서 YJ VIP를 따내고 YJ 신약을 한꺼번에 많이 사들였다던데.”

강민호가 말했다.

“맞아, 나도 그 소문 들었어. YJ그룹이 요즘 굉장히 인기라고 하더라고요.”

배인숙도 덧붙였다.

“아빠, 엄마,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사실 운기 씨가 바로 YJ그룹의 회장이에요.”

강정문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뭐라고? 운기가 YJ그룹의 회장이라고?”

강민호와 배인숙은 강정문의 말을 듣고 놀라움과 불신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정문아, 너 지금 우리한테 농담하는 거 아니지? 운기가 정말로 YJ그룹 회장이라고?”

강민호와 배인숙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운기를 쳐다보았다.

그들의 눈에는 운기의 옷차림이 수십 조를 넘는 자산을 가진 인물로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아빠, 엄마, 제가 왜 거짓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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