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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7화

“네 여자라고?”

강성재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어 그는 임운기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뭐야? 네가 강정문의 남자친구라도 된다는 거야? 넌 내가 누군지 알기나 해? 날 건드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이나 해봤어?”

강성재는 운기의 평범한 옷차림을 보고, 그가 명품 같은 것을 전혀 지니고 있지 않다는 점과 운기의 억양을 통해 운기가 외지인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럼 네가 나를 건드리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생각해 본 적 있나?”

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대꾸했다.

“하하! 네 꼴을 보아하니, 너는 내 눈에 쓰레기나 다름없어. 그런데 감히 나 강성재 앞에서 그런 큰소리를 치다니!”

강성재는 비웃으며 말했다. 그는 곧 강정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정문아, 네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이 녀석이야? 네가 강씨 집안의 사람이라면 아무리 못해도 이런 놈을 만나는 건 좀 아니잖아. 창피하지도 않니? 내가 다 부끄럽다!”

강성재는 날카롭게 말했다.

강정문의 눈에는 분노가 가득 차올랐다.

“강성재, 너 너무 잘난척하지 마. 내 남자친구의 성취와 재산은 너는 물론이고, 너희 강씨 집안 전체도 감히 따라올 수 없어!”

강정문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강성재는 그녀의 큰아버지의 아들이자, 강정문의 부모님을 몰락시켜 그녀가 서천으로 도망칠 수밖에 없게 만든 장본인이었다.

강정문의 말에 강성재와 그의 일행은 모두 크게 웃었다.

“강씨 집안 전체보다 더 대단한 놈이라고? 하하하! 강정문, 서천에서 지내는 5년 동안 허풍만 늘었나 보네.”

강성재는 조롱하듯 웃으며 말했다.

운기는 강성재를 지그시 바라보며 말했다.

“강성재라고 했지? 나도 전에 너 같은 녀석이 나를 건드리려던 적이 있었는데, 그놈의 최후는 아주 비참했지. 네가 현명하다면 불을 가지고 장난치지 않는 게 좋을 거다.”

“감히 날 협박하려는 거냐? 하하, 웃겨죽겠네. 미안한데, 나는 협박에 겁먹는 사람이 아니거든. 우리 강씨 집안이 마도에서 누리는 권세로 너 같은 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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