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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6화

운기가 말을 하자, 강정문의 부모님은 비로소 운기의 존재를 눈치챘다.

“정문아, 이분은 누구니?”

강민호는 운기를 바라보며 물었다.

“아빠, 엄마, 소개할게요. 이분은 제 남자친구, 임운기 씨에요.”

강정문이 소개했다.

“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운기도 서둘러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정문이 남자친구라니, 운기야, 반갑네.”

강정문의 부모님도 서둘러 운기에게 인사했다.

이때 강정문은 눈물을 닦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운기 씨 말이 맞아, 오늘은 우리가 재회한 날이니 기뻐해야지.”

“그래, 맞아!”

강정문의 부모님도 서둘러 고개를 끄덕였다.

“아빠, 엄마, 제가 서천에서 잘 지낼 수 있었던 건 다 운기 씨 덕분이에요. 운기 씨는 저를 정말 잘 챙겨주고, 우리 두 사람 정말 잘 지내고 있어요. 두 분이 반대하지 않으실 거죠?”

강정문이 물었다.

“당연하지. 우리가 바라는 건 단 하나, 정문이가 행복하기만 하면 돼. 그 외에 다른 건 필요 없단다.”

강민호가 말했다. 물론, 그들은 운기가 사실 굉장히 부유하고 대단한 인물이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이어서 강민호의 표정은 다시 심각해졌다.

“정문아, 네 얼굴도 봤으니 이젠 어서 마도를 떠나는 게 좋겠다. 너는 어렸을 때부터 똑똑해서 네 큰아버지는 항상 너를 두려워했단다. 너 때문에 자기 아들이 가문을 물려받는 데 방해가 될까 봐 걱정하는 거야. 만약 네가 마도에 돌아온 것을 큰아버지가 알게 된다면 너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어.”

강민호가 진지하게 말했다. 그러자 배인숙도 말했다.

“정문아, 엄마는 네가 보고 싶지만, 네 안전을 위해서라면 너를 잡아둘 수 없단다. 어서 서천으로 돌아가렴. 그곳은 강씨 가문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이니까, 네가 가장 안전한 곳이야.”

“아버님, 어머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있는 한, 마도에서 누구도 정문 씨를 해칠 수 없을 겁니다.”

운기가 말했다.

그는 비록 마도에서 인맥이나 기반이 없었지만, 실단인 수사로서 충분히 강력한 힘을 지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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