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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5화

“정문 씨가 명문가 집안의 아가씨일 줄은 정말 몰랐어.”

운기가 말했다. 그는 이전부터 강정문이 사업 감각이 뛰어나고 회사를 관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느꼈다. 이제 보니 그녀의 가정 환경과 관련이 있었다고 생각했다.

“차라리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면 좋았을 거야. 그렇게 많은 갈등이 없었을 테니까.”

운기가 말했다.

“나도 그래. 금도와 경주에서 지내는 게 오히려 더 편하고 좋았거든.”

운기는 미소 지었다.

“정문 씨, 부모님은 잘 지내셔? 가문 내에서 피해를 보진 않으셨겠지?”

운기가 물었다.

“두 분 다 괜찮으셔. 다만 가문의 의사 결정권에서 완전히 밀려나셔서, 하찮은 작은 사업만 맡고 계셔. 거의 유배된 거나 다름없지.”

강정문은 차분히 말했다.

“그렇다면 먼저 부모님을 뵈러 가자.”

운기가 말했다.

“아니야, 이번엔 마도에 온 게 몰래 온 거라서 가문에 들키고 싶지 않아. 부모님을 뵈러 가면 큰아버지가 알게 될 거고, 그럼 우리 모두에게 좋지 않을 거야.”

강정문은 걱정스러워했다. 이 때문에 강정문은 5년 동안 집에 돌아가지 않았다.

“걱정 마, 내가 있잖아.”

운기는 미소 지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응...”

강정문은 운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지금 출발해서 부모님을 뵈러 가자.”

운기가 말했다.

서연의 콘서트는 저녁 7시에 열릴 예정이었고, 지금은 낮이라 시간은 충분했다.

둘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강정문이 운기를 집으로 안내했다.

마도의 한 아파트 단지.

강정문은 운기를 데리고 부모님의 집 문 앞에 섰다.

“너무 긴장돼...”

강정문은 몇 년 동안 부모님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기대와 긴장이 뒤섞여 있었다.

문을 두드리자 문은 금방 열렸다.

문을 연 사람은 중년 남성이었다. 하지만 그의 머리카락은 이미 희끗희끗했고, 그의 얼굴에는 세월의 흔적이 가득했다.

“아빠!”

강정문은 아버지를 보자마자 기뻐서 달려갔다.

“정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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