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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3화

원호는 수령의 말을 듣고 얌전히 입을 다물었다.

이때, 수령이 말투를 바꾸어 말했다.

“아들아, 그만 신경 쓰거라. 내가 최근에 너를 위해 귀원단을 구해 지난번 강제로 경지를 돌파하면서 생긴 후유증을 제거해 주마.”

수령은 원호의 반응을 보고 화제를 돌렸다. 역시, 원호는 이 말을 듣고 크게 기뻐했다.

“정말인가요? 아버지, 정말 감사해요!”

원호는 매우 기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지난번 금단을 돌파하기 위해 약을 복용했고, 강제로 금단에 오르면서 후유증이 남아 현재 수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제 물러가거라. 약을 구하면 알려주마.”

수령은 손을 내저었다.

“네, 아버지. 물러가겠습니다.”

원호는 두 손을 모아 인사한 후 떠났다.

...

다른 한편.

운기는 이틀 동안 수련을 계속했다.

이틀 동안 운기는 대부분 수련에 집중했고, 수련에 지치면 ‘흑염결’을 연구했다.

이틀간의 수련은 운기에게 도시에서 열흘간 수련한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다주었다.

물론, 운기가 금단 경지에 도달하려면 여전히 먼 길이었다.

일반적인 수사는 실단에서 금단 경지로 가는 데에 많게는 십 년, 적게는 몇 년이 걸린다. 운기가 여기서 매일 수련한다고 해도 강력한 공법을 더해도 최소 1년 반에서 2년은 걸린다고 예측했다.

“나에게는 여전히 너무 긴 시간이야.”

운기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빨리 강해지고 싶어 했고, 지난번 빙령궁때처럼 사람들에게 하찮은 존재로 여겨지지 않으려 했다.

이 말을 다른 수사들이 들었다면, 분명히 화를 내며 말도 안 된다고 했을 것이다.

1년 반 만에 실단에서 금단으로 돌파할 수 있다니, 이 속도는 이미 수련계에서도 매우 빠른 것이었다.

운기는 주변을 둘러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게다가 난 매일 여기 있을 수도 없잖아. 내가 원한다고 해도 백운파가 허락하지 않을 거야.”

운기가 1년 반 만에 금단으로 돌파할 수 있다고 예측한 것은 매일 이 수련 장소에서 수련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수련 장소는 백운파의 보물 같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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