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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0화

“흑염결을 수련하려고 하나요?”

가벼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운기가 고개를 돌려보니, 바로 한미란이였다.

“네, 선배님.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이 비적은 악명이 높아요. 예전에 한 천재 제자가 이 비적을 수련하다가 경맥이 모두 손상되어 힘을 모두 잃었고, 또 한 명은 이로 인해 목숨을 잃었어요! 당신의 실력으로는 이 비적의 강력한 반작용을 견디지 못할 겁니다. 이 비적은 수련하지 않는 것이 좋겠어요.”

한미란이 경고했다.

“선배님,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시도는 해봐야 될지 안될지 알 수 있잖아요. 위험이 클수록 보상도 크다고 하잖아요.”

운기가 미소를 지었다.

“그래요. 제가 쓸데없는 참견을 했네요.”

한미란은 고개를 저으며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참, 선배님의 성함을 여쭤보지 못했네요.”

운기가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한미란이에요.”

“미란 선배님,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운기는 두 손을 모아 인사한 후 바로 돌아서서 떠났다.

한미란은 운기가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또 하나의 제자가 흑염결에 의해 망가지겠네.’

운기는 ‘흑염결’을 들고 서고 문을 나설 때, 문을 지키던 노인은 이 비적의 위험성을 엄숙하게 알리며 운기에게 수련하지 말 것을 권했지만, 운기는 예의 바르게 감사 인사를 하고 떠났다.

운기는 한번 시도해 보고, 정말 위험하다면 포기할 생각이었다. ‘흑염결’을 손에 넣은 후, 운기는 서둘러 자신의 붉은 방으로 돌아갔다.

붉은 방은 매우 컸으며 호화롭게 지어져 장로들이 거주하는 곳이었다.

운기는 돌아와 ‘흑염결’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두 시간 동안 ‘흑염결’을 여러 번 읽어 내용을 완전히 외운 후에야 수련을 시작했다.

운기는 매우 신중했다. 이 비전서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어느 때보다 조심스럽게 수련을 시작했다.

‘흑염결’ 수련 절차에 따라 운기는 공법을 운용하기 시작했다.

운기의 생각은 단순했다. 위험이 닥치면 즉시 멈추면 그만이다.

수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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