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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2화

“그렇다면, 운기 대사님은 이제 저희 백운파에 합류하게 된 거네요. 백운파를 대표해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대장로는 웃으며 두 손을 모았다.

“대장로님,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운기도 일어나 두 손을 모았다. 어쨌든 대장로는 원천인 강자이며, 앞으로 자신의 장로가 될 사람이기 때문에 운기는 강자와 연장자에게 당연한 존경을 표했다.

“그럼 언제 저랑 함께 백운파로 떠날 겁니까?”

대장로가 말했다.

“오늘 바로 떠나죠. 다만 떠나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조금 있습니다.”

운기가 말했다. 그는 백운파의 집결 대진에 매우 흥미가 있었고, 백운파에서의 수련 효과를 빨리 체험해 보고 싶었다.

“알겠습니다.”

대장로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유보성이 운기의 집에 약을 가지러 왔다. 운기는 무극단을 유보성에게 건네주면서, 자신이 떠나야 한다고 알렸다.

“운기 씨, 모든 일은 제가 알아서 잘 처리할 테니 맘 놓고 다녀오세요.”

유보성은 자신 있게 말했다.

“보성 씨, 수고해 주세요.”

운기는 유보성의 어깨를 두드렸다.

유보성이 떠난 후, 운기는 서연에게도 떠나야 한다는 소식을 전한 후, 대장로와 함께 수원을 떠나 백운산맥으로 향했다.

하룻밤을 달려, 다음 날 오전 운기는 백운파에 도착했다.

백운파는 백운산맥의 정상에 위치해 있었다. 문 입구에 서서 올려다보면 백운파의 전체 윤곽을 볼 수 있었고, 오랜 역사의 느낌을 주었다.

문 앞에는 고풍스러운 돌기둥이 서 있었는데, 높이가 10미터 이상 되었다. 돌기둥에는 여러 고대의 흉수 도안이 새겨져 있었다.

이 도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람의 마음과 생각에 영향을 주는 것 같은 두려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운기는 누가 이 도안을 새겼는지 알 수 없었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도안을 새긴 사람은 분명히 강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또한 이 돌기둥은 오래된 것이었기에 도안을 새긴 사람은 이미 세상을 떴을 수도 있었다.

운기는 백운파 내의 천지 영기가 외부보다 최소한 두 배는 더 농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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