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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1화

금도에 도착한 운기는 곧장 울프의 집으로 향했다. 울프의 별장은 운기의 별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다.

문을 두드리자 문이 열렸다.

“운이 형, 정말 오랜만이에요!”

울프는 운기를 보자마자 기쁨에 가득 겨워 포옹을 했다. 이어서 울프는 운기를 별장 안으로 초대했다.

별장에 들어서자마자 운기는 울프의 여자친구인 장혜선을 보았다. 과거에 독고 가문이 복수를 위해 찾아왔을 때 울프는 운기를 보호하려다 중상을 입고 기억을 잃었다. 그때 장혜선이 울프를 구해주었고, 이후 운기의 도움으로 기억을 되찾은 울프는 장혜선과 함께하게 되었다.

“운기 오빠!”

장혜선은 운기를 보자마자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울프랑 혜선이는 정말 행복해 보이네.”

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울프도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헤헤, 운이 형 덕분이죠. 이제야 드디어 평범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어요.”

울프는 유럽에서 오랫동안 지하 격투 경기를 했었고, 그 생활은 말 그대로 지옥 같은 나날들이었다. 매일 죽음과 가까이하며 친구도, 애인도, 심지어 하소연할 사람도 없이 혼자였던 울프는 정상적인 삶을 갈망했었다.

그런 폭력적인 삶을 울프는 이미 지긋지긋해하고 있었다. 당시의 울프에게 있어 평범한 삶을 사는 것은 그저 꿈같은 일이었다. 이제 그는 마침내 평범한 삶으로 돌아왔고, 자신의 행복을 찾았으며 진정으로 자신만의 삶을 가지게 되었다.

운기도 잘 알고 있었다. 울프에게 그런 삶을 제공해 주는 것이야말로 그가 바라는 가장 큰 행복이라는 것을.

“울프 오빠, 내가 음식 준비하고 있을 테니 운기 오빠랑 얘기 나누고 있어.”

장혜선은 그렇게 말하며 주방으로 향했다.

“울프야, 정말 현모양처를 만났구나.”

운기는 웃으며 농담을 했다.

“하하, 이게 바로 전화위복인가 봐요. 정말 현명한 여자예요.”

울프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이 자리에 앉은 후.

“운이 형, 이제 수원에서의 상황은 안정된 건가요?”

울프가 물었다.

“응, 이제 수원에서 나름 자리 잡았어.”

운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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