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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7화

번개가 내리친다고 하더라도 윤도훈에 대한 상해가 줄어들었다.

윤도훈은 자신의 몸이 난폭한 번개의 속성을 흡수하고 수용하고 있다고 느껴졌다.

마침내 또다시 번개가 내리쳤을 때, 자기 몸에 그 어떠한 상해도 줄 수 없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다만 육신의 무엇인가 활성화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캬! 캬! 캬!

다시 번개가 내리치면서 윤도훈 몸 표면에 새까맣게 그을린 ‘껍데기’가 갑자기 갈라지기 시작했다.

이윽고 몸을 움직이면서 바로 일어나 앉았다.

곧이어 그는 몸을 움직여 땅바닥에서 일어나 앉았습니다.

순간 하얀 피부가 드러났고 몸 표면에는 아직도 번개로 인한 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윤도훈은 마치 누에가 껍데기를 벗겨내는 것처럼 새까맣게 그을린 ‘껍데기’을 완전히 벗겨 나왔다.

완벽한 몸이 그대로 번개 앞에 고스란히 노출되었다.

윤도훈의 옷은 이미 재가 되었고 지금은 조각이라도 한 듯한 근육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마치 이제 막 세상 밖으로 나온 인간 병기처럼 보였다.

무수하게 내리쳤던 번개가 바로 그 ‘화구’이고 말이다.

윙-

윤도훈을 오랫동안 가둔 병목 현상이 몸 안에서 부서지는 것 같았다.

자신이 뜻밖에도 다른 체질 속성을 깨우쳤다는 것에 기뻐해 마지못했다.

그렇다, 뇌 속성을 각성해 낸 것이다.

후두두-

번개가 계속 내리치고이지만 윤도훈은 그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았다.

광포한 뇌 속성은 더 이상 그의 육체를 파괴할 수 없으며 반대로 그의 몸은 번개의 운반체처럼 보이기도 했다.

‘뇌 속성을 각성해 낼 줄이야.’

‘그동안 금단 경지를 돌파하지 못한 것도 완전히 속성 파악을 못 해서였을까?’

‘나 무려 두 가지 속성에 속하는 거야?’

지금 윤도훈의 마음은 설렘과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

지난번에 후토지체를 각성해 냈지만 금당 경지를 돌파하는 데 실패했었다.

결단까지 돌파한 시간이 너무 짧아 기반이 불안정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인제 와 보니그게 아니었다.

후토지체를 각성해 내는 것만으로 부족했던 것이다.

자신의 진정한 체질 속성을 완전히 각성해 내지 못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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