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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9화

“그게 정상입니다! 양진인가 죽기 전에 송씨 가문 조상에게 후손들과 무슨 문제가 생기면 묘실을 열라고 말했으니 말입니다. 그들에게 여지를 남겨준 것이니 위험한 것을 설치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박씨 가문의 중년 남자가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모든 사람이 그 말을 듣고 같은 생각이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가자, 일단 동서이실에 뭐가 있는지부터 확인하자.”

조공봉이 말했다.

부노 장로와 시희는 고개를 끄덕이고 앞장서서 동쪽의 이실로 먼저 향했다.

들어와서 보니 동쪽에는 20평 남짓한 공간에 책들이 잔뜩 쌓여 있었다.

“이 책들은 모두 고물이라 나가서 팔면 돈은 좀 되겠지만, 그럴만한 의미가 없어.”

한 번 훑어본 조공봉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부노 장로와 박씨 가문 중년 역시 모두 떨떠름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책들은 비록 가치가 있지만, 그들은 돈이 부족한 사람들이 아니라 다들 진정한 보물만 념두에 두고 달려온 것이다.

만약 이 책들 중에 어떤 수련법이나 기이한 술법이 포함되어 있다면, 그들은 아마 흥미를 느낄 것이다.

그러나 단순한 고서는 모든 사람의 눈에 띄지 않았다.

잠시 후, 그들은 서쪽 이실로 찾아왔는데, 마찬가지로 주목할 만한 것이 없었다.

순간 조공봉도 천운시 송씨 가문의 고수들도 모두 눈살을 찌푸리게 되었다.

이산문과 박씨 가문 이들도 모두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양진인이 절대 이것만 남기고 갔을 리가 없어. 아니면 송씨 가문 조상에게 그러한정보를 남기지 않았을 거야. 진정한 보물은 주묘실에 있는 것 같아.”

부노 장로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틀림없어! 분명 그곳에 있을 거야!”

조공봉은 고개를 끄덕여 그의 말에 동의했다.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들은 동서이실을 떠나 주묘실 석문 앞으로 갔다.

부노 장로는 한참을 연구하고 나서야 주묘실 석문의 돌출된 어느 한 곳을 눌렀다.

부르릉-

석문이 쾅 하고 열렸다.

한기가 짙고 왠지 모르게 음흉한 기운이 정면으로 밀려오는 것만 같았다.

모두들 몸서리를 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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