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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1화

한 시간 뒤.

역천시 성남 쪽에 대지 면적이 매우 큰 장원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마치 고대 황제의 행궁처럼 보인다.

실제로 대사문은 역천시 세대에 황제와 같은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사문 태자 나리 곁에는 모두 ‘성 씨’와 같은 종사급 고수들이 따르고 있다.

이로써 대사문이 얼마나 막강한 존재임을 알 수 있다.

장원의 한 대청에는 50세 전후의 중년이 무서운 살기를 발산하고 있다.

그의 앞에는 오른팔이 망가지고 얼굴이 창백한 수하와 얼굴이 부은 아들, 그리고 멀리서 온 후배 구연희가 있었다.

중년의 정체는 바로 대사문의 문주 방시혁이다.

역천시 일대에서 그야말로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인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누가 한 짓입니까?”

방시혁은 말투에 살기를 띠고 구교환에게 향해 물었다.

그와 구교환은 동문으로 모두 유명한 스승의 제자로 들어가 가예를 배웠었다.

그러나 고교환은 스승에게 의술을 방시혁은 무도를 배운 것이다.

그리하여 한 사람은 강성시 한의약 협회 협회장으로 명성이 자자해지고 다른 한 명은역천시에서 한쪽을 제패하는 보스가 되어 대사문이라는 횡포무도한 지하 세력을 만들었다.

오늘 대사문 문주 아들과 동문인 구교환의 손녀가 그러한 모욕을 당하게 되었으니 그살의는 가히 짐작할 수 있다.

구교환은 숨을 크게 들이쉬며 일의 경과를 한 번 말했다.

말을 마치고 나서 그는 제법 엄숙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윤 씨라는 놈이 하나 있는데, 강진시에서 한 가문을 통째로 날아버린 놈이에요. 절대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되는 놈이에요.”

구연희는 얼굴을 가리고 울먹이며 방시혁에게 말했다.

“할아버지, 제발 저와 영석이 형 대신 복수해 주셔야 합니다. 흑흑흑.”

“아버지, 저 그 녀석 반드시 죽여버릴 거예요.”

“꼭 죽여버리고 말 거예요!”

방영석은 험상궂은 표정으로 낮은 소리로 외쳤다.

“걱정하지 마. 내가 꼭 복수해 줄게. 그놈도 그놈 딸도 절대 살아서 나갈 수 없을 거야.”

방시혁은 살기등등하게 말했다.

이윽고 그는 고개를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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