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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9화

“아...”

“아! 흑흑...”

“내 이빨! 아...”

“아파 죽겠어...”

“윤도훈, 죽을래! 네가 어떻게 감히... 날 때려... 흑흑...”

허시연은 바닥에 앉아 밀려오는 통증이 이목구비가 일그러졌다.

얼굴이 화끈거릴 뿐만 아니라 입에서 가슴을 파고드는 듯한 통증이 밀려왔다.

“네가 때리라고 했잖아?”

윤도훈은 덤덤하게 웃으며 말했다.

“윤도훈! 너...”

“죽고 싶어 환장했지!”

“여기 좀 나와 보세요! 누가 감히 고씨 가문에서 우리 딸 때렸어요!”

“고씨 가문을 안중에 두지도 않은 미친놈이라고요!”

허홍현이 딸이 얻어맞는 것을 보고 노기 등등한 모습을 드러냈다.

목청 터지게 소리쳤고 허씨 가문의 다른 이들도 모두 윤도훈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그들 역시 윤도훈이 이렇게 거리낌 없이 고씨 가문 장원에서 손을 쓸 줄은 몰랐단 것이다.

“무슨 일이야?”

바로 이때 우렁찬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고개를 돌려보니 한 무리의 사람들이 빠른 걸음으로 이쪽을 향해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그들 중 앞장선 사람은 바로 고씨 가문 가주 고민기였다.

그의 곁에는 몇 명의 고씨 가문 장로들과 고향기, 고원명 등 고씨 가문의 직계 자제들이 함께했다.

고민기가 오는 것을 보고 허홍현과 허시연 등은 모두 멍해져 의외의 기색을 드러냈다.

고씨 가문의 가주까지 직접 올 줄은 몰랐으니 말이다.

보아하니 오늘은 고씨 가문에게 아주 중요한 날이며 그 어떠한 사고도 용납할 수 없어 보였다.

이렇게 사소한 일에 가주까지 움직이게 했으니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허홍현과 허시연은 놀라움도 잠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윤도훈, 너 죽었어!’

“가주님, 마침 잘 오셨어요.”

“윤도훈이라는 이 개가 감히 고씨 가문에서 우리 딸한테 손을 댓지 뭡니까!”

“우리 허씨 가문은 뭐니 뭐니 해도 고씨 가문을 위해 힘쓰고 있는데, 우리한테 이렇게 행동했다는 건 고씨 가문 역시 만만하게 보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는 격입니다.”

허홍현은 윤도훈을 가리키며 화가 난 표정으로 소리치기 시작했다.

허시연은 얼굴을 실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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